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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교서 퇴학생이 반자동 소총 난사…17명 숨져



미국/중남미

    美 고교서 퇴학생이 반자동 소총 난사…17명 숨져

    • 2018-02-15 15:28
    CNN 영상 캡쳐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범이 학생들을 향해 반자동 소총을 난사, 17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찰에 붙잡힌 총격범은 해당 고교의 퇴학생으로 확인됐다.

    미 플로리다 주 브로워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를 전후해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니콜라스 크루즈(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총격 사망자 17명 가운데 15명은 학교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는 지난해 해당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루즈는 이날 학교 안으로 난입해 반자동 소총을 복도를 향해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다른 학생들과 섞여 학교를 빠져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교의 보안CCTV 영상을 확인한 뒤 용의자를 크루즈로 특정했으며, 학교 인근에서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그를 체포했다. 크루즈는 생명에는 이상이 없으나 호흡에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크루즈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연방수사국(FBI)는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 등에 대한 제보도 받고 있다.

    이번 총기 참사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또 미국 내 고등학교 안에서 발생한 역대 총기 사건 가운데서도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게다가 이번에도 총격범이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대형 총기사고 때마다 AR-15 반자동 소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대형 총기사고가 빈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 기도와 위로가 끔찍한 플로리다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에게 전해지길 빈다. 미국의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교사, 그리고 누구든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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