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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변수에 설 연휴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 예상



금융/증시

    미국 금리 변수에 설 연휴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 예상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8일 제롬 파월 의회 증언이 변수

     

    지난 주 뉴욕증시 쇼크에 충격을 받았던 국내 증시는 설 연휴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함께 임금 인상폭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를 모두 위축시켰다.

    올해 미국의 채권금리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급격하게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말 2.40%에서 지난 12일 2.86%로 한달여 만에 0.46%p나 급등해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의 폭락 여파로 161.62p(6.4%)나 하락한 뒤 이 번주에는 사흘 연속 오르면서 58.06p 만회해 14일 2421.83으로 장을 마감한 채 설 연휴 휴장에 들어갔다.

    설 연휴 이후 증시의 변곡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 등이 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한국시간 14일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지수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는지,또 소비지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주가 폭락 등 지난 주와 같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올 겨울 한파 때문에 물가 인상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월대비 근원물가가 1.8%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올 경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고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에 따른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아시아증시는 설 연휴 이후 증시 재개장과 함께 한꺼번에 반영되는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중국은 15~21일, 대만은 15~20일, 한국은 15~16일, 홍콩은 16~19일, 싱가폴·인도네시아는 16일 휴장한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국채발행물량 증가 등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고 금리 급등의 영향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1일 예정돼 있는 1월 FOMC 의사록 공개, 28일과 내달 1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 등도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해 미 연준이 최근 물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가늠해야 하고, 미 연준 의장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해야 한다"며 "2월말까지는 미국 경기지표와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레벨이 크게 떨어지기보다는 직전 저점인 2340선에서 2420선의 단기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변동성이 잦아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3월 FOMC는 파월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를 통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주목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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