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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동메달' 김민석 "믿기지 않는 결과… 국민들의 응원 덕분"



스포츠일반

    '깜짝 동메달' 김민석 "믿기지 않는 결과… 국민들의 응원 덕분"

    • 2018-02-13 22:42

    韓 빙속 사상 첫 올림픽 1500m 메달 주인공 등극

    김민석(19·성남시청)이 1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빙속 우등생' 김민석(성남시청)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깜짝 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김민석은 1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귀중한 동메달을 선사했다.

    15조에서 라트비아의 하랄드 실로우스와 경기를 시작한 김민석은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레이스를 펼쳤다. 쟁쟁한 실력자가 즐비했지만 당찬 레이스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자신조차 예상하지 못한 메달이다. 김민석은 "정말 믿기지 않는 결과다.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냈다"며 "통과하고 기록을 확인하고 살짝 실망감이 들었는데 최종 3위로 마감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19·성남시청)이 1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이 메달을 따내는 원동력이 됐다. 김민석은 "700m 지점을 지나고 힘들었는데 머릿속에 함성이 들렸다. 그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관중의 함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한국 빙속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빙속 1500m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김민석이 최초다. 그는 "그런 타이틀이 생겨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동료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김민석은 "경기 전 이승훈 선수가 '한번 해보자'고 말하며 다독여줬다. 코치님 역시 마음 편하게 하던 대로 하면 잘될 것이라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제 김민석은 대표팀의 간판 이승훈, 정재원과 팀 추월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동료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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