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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노조 "김형기 대표, 즉각 대화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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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노조 "김형기 대표, 즉각 대화 임하라"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뉴시스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뉴시스 노조에 따르면, 12일 오전 노조는 사측에 임단협안을 전달하고 교섭 재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지난 7일 부결된 임단협 잠정합의안도 전면 백지화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결국 이날 오후 재개된 교섭 자리에 김형기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조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김 대표를 향해 ▲노조 무시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와라 ▲파국을 조장한 책임을 지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등을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이 이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취재팀 소속 구성원의 철수 조치 등 취재 권리마저 탄압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사측이 '노조가 야근 및 주말 취재 거부로 기사 송고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노조에 책임을 묻"지만, "14일간 투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역사의 현장에서 끓어오르는 취재 열기를 누르며 힘겹게 투쟁하는 기자들"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김형기 대표는="" 파국을="" 멈추고="" 즉각="" 대화에="" 임하라="">

    사측이 또다시 대화의 문을 닫았다. 우리의 대화 요구에 사측은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며 파국을 조장하고 있다. 지난 1년여 간 보여준 ‘노조 무시’, ‘노조 패싱’을 고집스럽게 일관하는 사측에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는 12일 오전 사측에 노측 임단협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교섭 재개를 요구했다. 우리의 요구는 간단했다. 연봉제 조합원의 개별협상마다 반복된 조합활동 방해와 모욕주기를 어느 정도 방지하는 안전망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김형기 대표는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며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 지난 7일 김 대표의 말 바꾸기로 부결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발언도 일삼았다. 그러면서 노측의 양보로 어렵게 도출한 협상을 끝내 물거품으로 만든 책임을 대담하게도 노조에 떠넘겼다. 김 대표는 끝내 12일 오후 재개된 교섭 자리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사측의 안하무인 태도다. 정문재 경영기획실장은 교섭에서 “노측 안을 검토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며 “원점으로 돌아가 사측은 어떤 안을 내놓지 않겠다”며 협상에도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고준석 정보사업본부 부국장은 김 대표의 말바꾸기로 합의안이 부결된 점에 대해 “회사도 제대로 확인해 보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면서도 막무가내로 노조 탓을 했다.

    사측은 우리의 취재 권리를 탄압하며 노조 압박에까지 나섰다. 남문현 편집국장은 12일 오후 1시를 기해 평창동계올림픽 취재팀 소속 구성원의 철수 조치를 내렸다. 사측은 “노조가 야근 및 주말 취재를 거부하면서 기사 송고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노조에 책임을 물었다.

    14일간 투쟁에서 가장 힘든 것은 누구인가. 기자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끓어오르는 취재 열기를 누르며 힘겹게 투쟁하고 있다. 하루 빨리 현장에 돌아가 독자들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고픈 우리의 열망은 뚜렷하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기사를 쓰기 원하는 우리의 갈망은 분명하다.

    노조는 김형기 대표에게 요구한다.

    하나. 노조 무시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와라.
    하나. 파국을 조장한 책임을 지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2018년 2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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