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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차 '반홍(反洪) 성명'…"洪 비호감 정치가 문제"



국회/정당

    한국당, 2차 '반홍(反洪) 성명'…"洪 비호감 정치가 문제"

    최고중진연석회의 개최 재차 촉구…5명 이탈해 7명으로 줄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지도부와의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했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2일 재차 의견수렴을 촉구했다. 홍 대표가 회의개최를 일축한 뒤 다시 요구한 것으로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주영(5선)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의원 7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홍 대표는 지난 8일 4선 이상 중진의원 12명이 요청한 최고중진연석회의 개최를 거부했다"며 "당 대표가 취해야할 자세로는 있을 수 없는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만 옳고 어떤 쓴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이런 당 대표의 태도는 국민이 우려하고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는 현 정권의 독선적이고 잘못된 국정운영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인재 영입과 낮은 지지율 등이 도마에 다시 올랐다. 중진 의원들은 "지방선거를 불과 넉 달 앞두고 주요 시도의 유력 후보조차 깜깜이인 당의 무기력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한국당은 국민들에게 유일 대안 수권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한 채 지지율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누구의 탓보다 바로 홍 대표 본인의 독선적이고 비화합적인 비호감 정치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는 지적들을 홍 대표 본인만 듣지 않고 들으려 하지도 않는 게 지금의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진의원들은 무엇보다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비롯한 당의 많은 정치적 회의체들이 활성화되어 수많은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거듭 요구한다"며 회의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홍 대표는 앞서 이들의 중진회의 개최 요구를 "과거 회의 때마다 내부 싸움이 벌어져 '봉숭아 학당'이란 소리를 듣지 않았느냐"며 일축했다.

    중진 의원들의 재차 요구로 갈등이 이어지는 모양새지만, 1차 성명서 발표 당시 이름을 올렸던 12명 중 강길부‧신상진‧한선교‧정진석‧주호영 의원 등 5명이 빠지면서 일부 동력이 약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5명이 빠진 뒤에도 계속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들은 이 의원 외에 정갑윤‧심재철‧정우택‧홍문종‧유기준‧나경원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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