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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각오' 이유빈 "끝까지 최선 다해 준비하겠다"



스포츠일반

    '새 각오' 이유빈 "끝까지 최선 다해 준비하겠다"

    • 2018-02-11 17:46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유빈(왼쪽부터), 서이라, 김예진의 훈련 모습.(사진=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된 11일 강원도 강릉영동대학 아이스링크. 김선태 감독, 박세우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남녀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분위기는 차분했다. 전날 남자 1500m 임효준(한체대)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면서 들뜰 만도 했지만 너무 가볍지 않게, 또 사뭇 진중하게 빙판을 탔다.

    대표팀은 전날 경기의 피로를 감안한 듯 40분 남짓 다소 짧게 훈련을 마쳤다. 김선태 감독은 "(임효준이) 첫 단추를 잘 꿰서 기분은 좋다"면서 500m 예선을 통과한 최민정(성남시청)에 대해서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좋았던 레이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넘어지며 아쉽게 메달이 무산된 황대헌(부흥고)과 결승행이 무산된 서이라(화성시청), 여자 500m 예선에서 탈락한 김아랑(고양시청)과 심석희(한체대)이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황대헌, 서이라 등 팀 분위기가 있어서 어제 일은 어제로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로 훈련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진 이유빈이 다음 주자인 최민정과 교대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특히 전날 여자 계주 3000m 예선에서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막내 이유빈(서현고)이 레이스 도중 의도치 않게 넘어진 것. 다행히 에이스 최민정이 재빨리 터치해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석희, 김예진(평촌고) 등이 역주를 펼쳐 1위로 골인, 동생의 실수를 만회했다. '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변수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서 당황했겠지만 잘 대처했다"면서 "극한 상황에 대한 여러 변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팀의 경우는 실력 차가 있으니 혹시 모를 실수에 대한 대처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빈의 심적 부담이 걱정이지만 넘어야 할 부분이다. 김 감독은 "유빈이와 예진이가 경험이 없다"면서 "실수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고 감쌌다. 그러면서도 "시합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헤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인 역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훈련 뒤 이유빈은 "시합이 남았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경기 첫날 기대했던 금메달과 함께 액땜까지 치렀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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