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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올린 은행들 '성과급 잔치' 벌여



금융/증시

    최대 실적 올린 은행들 '성과급 잔치' 벌여

    (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시중은행들이 연말·연초에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2조1750억원의 순익을 올린 KB국민은행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200%를 연말 특별 보로금을 지급한데 이어 1월에 기본급의 100%를 추가 지급했다. 국민은행은 설연휴를 앞두고 추가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2조1035억원의 순익을 올려 신한은행을 제치고 연순익 기준 2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기본급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관리자급 이하 직원은 현금으로 200만원을 더 받았다.

    우리은행도 올해 초 경영성과급을 풀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경영성과를 토대로 월급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우리은행은 연봉을 1/18로 나눠 월급으로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23.3% 늘어난 1조39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실현했다.

    지난해 실적이 줄어든 신한은행도 연말 성과급을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익이 11.8% 감소하면서 연말 성과급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은 직원들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대개 임원들은 주가와 연동해 성과급을 받는데 대부분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주가가 50% 가량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60%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많이 오른 금융사의 본부장급은 성과급으로 1억원 이상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내면서 배당도 늘어났다. KB금융은 주당 1920원씩 모두 7667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규모이다. 하나금융지주은 주당 1250원, 모두 37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보다 56.3% 증가한 규모이다.

    앞서 4대 금융지주·은행들은 지난해 순이자 이익으로만 26조원을 거두어 들였다. 대출금리를 올랐으나 예금금리를 올리지 않는 방식으로 대규모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이같은 은행들의 성과급 잔치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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