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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포츠 과거와 현재, 화합이 공존한 최고의 개회식



스포츠일반

    韓 스포츠 과거와 현재, 화합이 공존한 최고의 개회식

    • 2018-02-10 05:50

    종목을 넘은 스포츠 스타 총출동…시작된 평화올림픽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한국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빛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개척자 강광배 교수를 비롯해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유영(과천중)이 개회식을 함께하며 지구촌 겨울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9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는 평창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렸다. 올림픽에 참가한 총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은 오는 25일까지 17일간 치열한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개회식에는 강원도 산골 다섯 아이의 모험 속에 5대 목표였던 문화·환경·평화·경제·ICT를 모두 담아냈다.

    종목을 뛰어넘는 스포츠 스타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강광배(봅슬레이) 교수를 필두로 진선유(쇼트트랙), 박세리(골프), 이승엽(야구), 황영조(마라톤), 서향순(양궁), 임오경(핸드볼), 하형주(유도) 등 한국 스포츠를 빛낸 전설들은 올림픽플라자에 게양될 태극기를 들고 개회식장을 돌았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는 한국 스포츠의 과거와 미래가 함께 맞잡았다. 오륜기 왼쪽에는 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강찬용, 2014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지도한 신혜숙 코치,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리스트 김윤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올림픽에 출전한 김귀진이 자리했다.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은 오른쪽에서 전설들과 함께했다. 유영(피겨)을 비롯해 이준서(아이스하키), 장유진(프리스타일 스키), 정승기(스켈레톤) 등 각 종목 유망주들이 오륜기를 들고 개회식장을 돌았다.

    성화 봉송 역시 동계스포츠 종목 선수로 한정되지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싱가포르 감독이 성화를 들고 등장했고 이어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이자 '메이저의 여왕' 박인비가 성화를 넘겨받았다. 박인비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전 축구선수 안정환에 성화를 전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안정환의 손을 떠난 성화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박종아와 정수현이 넘겨받았다. 그리고 '피겨 여왕' 김연아가 올림픽 성화대 '달항아리'의 최종 점화자로 나서서 평창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했다.

    ◇ 평화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번 개회식에서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장면도 여럿 나왔다. 개회식에 앞서 열린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공연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

    성화대 근처에 자리 잡은 북한 응원단은 "힘내라", "우리 선수 장하다", "가자 가자 나가자, 우리 선수 나가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범단을 격려했다.

    공동입장 역시 남북의 화합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봅슬레이의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 공동 기수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자 남북 선수들은 한데 어울려 뒤를 따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오늘 밤 남한과 북한 선수단의 공동 입장을 통해 통합의 힘을 보여줬다. 모두가 이러한 경이로운 장면에 깊이 감동했다"며 "평화 메시지를 지지한다. 이번 공동 입장은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올림픽 경험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종목과 국가를 넘은 화합이 만든 최고의 개막식. 평창올림픽의 출발이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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