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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와 산골 아이들이 찾은 '평화의 땅'…환상의 개막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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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호와 산골 아이들이 찾은 '평화의 땅'…환상의 개막공연

    고구려 벽화 사신도 모티브, '웅녀', '인면조' 등 평화의 전설 소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평화의 땅'을 주제로 공연이 열리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의 문을 연 것은 5명의 꼬마 아이들과 백호였다.

    9일 오후 8시 성황리에 시작된 평창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강원도 산골 아이들 5명이 평화의 땅을 찾아 모험의 길을 떠나는 이야기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준비된 영상에서 산골 아이들은 우연히 고지도를 찾아 모험을 떠나고, 과거로 통하는 시간의 동굴에 들어갔다.

    동굴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인 거북선, 훈민정음, 해시계 등 22개의 문화유산을 발견하고 흥분한 아이들.

    고구려 강서대묘 사신도에서 나온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금빛으로 뛰어 놀며 아이들을 반겼다. 이중에 백호가 벽 밖으로 튀어나와 아이들을 개막식장으로 안내했다.

    현장으로 이어진 개막식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거대한 백호가 등장했다. 백호가 정중앙에서 호령을 하자 화려한 조명과 함께 한국의 등뼈이자 기상인 백두대간이 환상적으로 펼쳐졌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평화의 땅'을 주제로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영상속에서 등장했던 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사슴과 멧돼지, 꽃과 나비, 소나무와 해초, 메기와 물고기떼 등 평화로운 한반도의 옛 모습을 상징하는 형상들도 함께 등장했다.

    이어 무용총 벽화에서 그대로 나온 듯한 고구려 전통 복장의 여인들이 등장해 춤을 췄다. 벽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연하기 위해 의상도 2D인것처럼 평면적으로 디자인됐다.

    고구려 여인들을 따라 웅녀가 곰과 함께 등장했다. 그리고 전설의 새인 '인면조'가 등장했다. 새의 몸에 인간의 얼굴을 한 '인면조'는 세상에 나타나면 평화가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다.

    인면조가 등장하고 사방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자리하면서 개막 공연은 절정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빛의 입자들이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면서 별을 이어 천상열차가 완성되며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면서 관중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첫 공연이 마무리됐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평화의 땅'을 주제로 공연이 열리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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