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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기'와 같은 기종…편명은 615 '의미심장'



통일/북한

    '김정은 전용기'와 같은 기종…편명은 615 '의미심장'

    김정은이 타는 '참매 1호'인지는 확인안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탑승한 전용기가 9일 오후 인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우고 온 비행기는 '김정은 전용기'와 같은 기종으로 확인됐다.

    다만 '참매 1호'로 불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9일 김여정 등이 타고 온 전용기는 러시아 일류신(IL)-62 기종으로 '참매 1호'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하얀색 기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가 크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고, 인공기 문양도 그려져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인천공항에 내린 전용기는 '김정은 전용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다만 '참매 1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북측은 항공편을 이용하겠다는 통지문에서도 그냥 '전용기'라고만 명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김정은 전용기'를 '참매 1호'라고 부르는 것은, 지난 2015년 7월 30일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때 공식 확인됐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 '참매-1' 호기가 갈마비행장 상공을 날으며 사열비행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때도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등 실세 3인방도 같은 기종의 전용기를 이용했다.

    특히 북한이 통지해온 이번 전용기의 편명은 'PRK-615'이었다.

    PRK는 북한의 영어 약칭이고(People's Republic of Korea), '615'는 지난 2000년 6월 15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6.15 공동선언 정신을 기리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고위급대표단에게 전용기를 이용하도록 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대표단을 예우해주는 동시에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동생 김여정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대안인 고려항공은 대북 제재 대상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용기는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대표단이 귀환하는 오는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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