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군 70주년' 열병식 (캡처=조선중앙TV)
북한이 '건군' 70주년을 맞아 8일 진행한 열병식에 신형 미사일은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서 지난해 잇따라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와 '화성-15'를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군인들로 구성된 열병 종대의 행진에 이어 탱크와 전차, 자주포 부대가 지나가고 뒤이어 다양한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들이 등장한다.
미사일 부대의 등장에 맞춰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지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력의 상징인 전략군 부대 행진이 시작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체연료 방식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가 등장했다.
지난해 4월 열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도 등장했던 기종이다.
이어 ICBM급인 화성-14와 화성-15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성-14는 지난해 7월 4일과 7월 28일에, 화성-15는 지난해 11월 29일 각각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화성-15형 미사일은 1만 3천㎞ 이상 비행이 가능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된 미사일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화성-15형에 대해 "비행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정상각도 발사 시 1만3천㎞ 이상 비행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5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지난해 시험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9축 트럭이었지만, 화성-14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지난해 시험발사 때와 다른 트럭이었다.
일단 화면상으로는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하거나 공개한 적이 없는 새로운 전략무기를 등장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