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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매출 2조 육박' 역대 최대 실적…"올해 더 공격적 투자"



IT/과학

    카카오 '매출 2조 육박' 역대 최대 실적…"올해 더 공격적 투자"

    작년 매출 1조 9723억, 영업익1650억원…가상화폐 거래소 '투자' 181억 지분 이익

     

    카카오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수십%가 증가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뱅크나 AI 스피커 등 신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올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8일 카카오는 지난해 1조 9723억원의 매출과 1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42%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95%나 증가한 1275억원을 달성했다.

    음원, 게임,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콘텐츠 부문에서 전년 대비 40% 증가한 9854억원을 벌면서 카카오의 간판 수익 사업임을 증명했다.

    간편결제와 전자상거래 등이 포함되는 '기타' 부문은 매출 3911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71%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온라인 쇼핑 서비스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택시 호출 등 모빌리티 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연예 매니지먼트 수입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 광고는 2016년 대비 매출이 12%가 증가하면서 5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새 광고 플랫폼 효율과 전환율이 더 좋다는 것이 증명됐다. 새 광고 플랫폼의 효과가 안정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이며 광고에 반응한 이용자를 타겟팅하는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4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7억원,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9%, 25% 줄었다.

    4분기의 영업이익·순이익 감소는 게임 사업의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신작 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하락했다.

    한편,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선전하며 카카오가 작년 4분기에 지분 이익으로 181억원을 올렸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 20여%를 갖고 있다.

    카카오의 최용석 경영지원 이사는 "지분법 대상 투자 회사인 두나무의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분법 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9억원 증가한 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가 출자한 일부 펀드에 손실이 발생해 지분법 손실이 69억원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4분기의 지분법 손익은 181억원"이라고 최 이사는 설명했다.

    임지훈 대표는 "2017년에 신규 사업인 AI 스피커, 픽코마, 카카오뱅크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 공격적 투자가 맞는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올해에는 전년 대비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오는 3월 퇴임한다. 그는 "카카오의 리더십과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기존 서비스 사업을 종료하는 일을 주로 했고 동료들의 뛰어난 역량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차기 대표 내정자인 여민수·조수용 부사장이 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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