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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타고오는 김여정…서해 직항로도 열린다



통일/북한

    전용기 타고오는 김여정…서해 직항로도 열린다

    통일부 "김정은 전용기는 대북 제재 대상 아냐"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9일 전용기를 타고 방남한다.

    고위급대표단은 9일 오전에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을 태운 전용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한다. 인천공항에 계속 대기하지 않고 평양으로 돌아갔다가 대표단이 귀환하는 11일 저녁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올 예정이다.

    북한 대표단이 육로가 아니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2015년 10월 이후 끊겼던 서해 직항로도 다시 열리게 됐다.

    남북간 서해 직항로는 지난 2015년 10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축구팀 등 160여명이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들어간 이후 막혔었다.

    다만 전용기 방남을 둘러싸고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일 소지는 있다.

    이 전용기가 어떤 항공사 소속인지, 또 '김정은 전용기'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다.

    미국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들어있는 고려항공에서 운영하는 것이면 엄격하게 따질 경우 시빗거리가 될 수 있다.

    이와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는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0월에도 황병서와 최룡해, 김양건 등 고위급 3인방은 전용기를 타고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타고 온 비행기는 기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씨와 인공기 문양이 그려진 흰색 비행기였는데, 9일 방남하는 대표단도 같은 기종을 이용할지 주목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16명의 지원인력, 3명의 기자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9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남측을 방문한다.

    이들은 9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촉 등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자리여서 전용기 트랩에서 내릴 때 부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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