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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쟁"…경기교육청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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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이제는 전쟁"…경기교육청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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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8일 긴급 규탄 기자회견… "이재정 교육감, 대량해고 철회하라"

    안명자(마이크 든 사람) 민주노총 전국교육공직본부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 소재 경기도교육청에서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향해 최근 시행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와 관련, 긴급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방과후 업무보조인력(코디네이터)에 대한 대량 해고 결정을 내리면서 직장을 잃은 250여명의 도내 방과후 코디와 비정규직들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 방과후 코디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8일 도교육청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향해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이날 노조원 100여명은 도교육청 출입문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고용안정을 보장하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가 해고심의위원회로 전락했다', '노조와 함께 정규직 전환을 재논의하라', '방과후 코디 등에 대해 제대로된 정규직화를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안명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구속도, 죽음도 두렵지 않다. 이재정 교육감과의 싸움은 시작됐다"며 "이제부터 전쟁이다. 이번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대해 이 교육감은 명확한 답을 갖고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다려줄 시간은 많지 않다"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도 면담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13일 도교육청에서 교육공무직본부의 전국노동자들을 집결, 이 교육감을 향한 규탄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직본부 경기지부 회원들이 8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교육청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60여개 직종 비정규직 노동자 6천18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심의,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등 1천81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방과후 코디들에 대한 해고 통보는 도교육청의 정규직 전환 심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 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장안문에서 도교육청까지 약 2㎞ 거리의'오체투지' 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이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되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지부 회원들은 이 교육감의 공식 해고철회가 있을 때까지 교육청 출입문 앞 농성을 무기한 이어갈 예정이다.

    방과후 코디는 각급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며 근로시간은 주 15시간 미단의 초단시간 노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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