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연합과 사회민주당이 7일(현지시간) 대연정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메르켈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지 5개월만에 내각을 출범시키며 4번째 연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종 합의문을 놓고 사민당 당원 46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전 당원투표를 실시해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관문이 남아있다.
메르켈 총리는 “연정 합의는 많은 국가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독일이 필요한 좋고 안정적인 정부를 위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대연정 협상타결을 선언했다.
양당이 합의한 내각의 윤곽도 나왔다. 사민당이 재무부와 법무부,환경부,노동부,외무부,가족부 장관직을 차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슐츠대표가 외무장관을 맡고, 재무장관직에는 올라프 슐츠 함부르크 시장이 내정됐다.
메르켈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과 자매당 기독사회당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군도 대거 내각에 참여하게 됐는데,국방장관에 기민당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경제장관에는 페터 알트마이어,식품농업부 장관에는 율리아 클뤼크가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