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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유'에 삼성은 표정관리-재계는 안도-주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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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집유'에 삼성은 표정관리-재계는 안도-주가는 상승

    이 부회장, 자택으로 갈지 병원으로 갈지는 미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데 대해 삼성은 내심 환영하면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재계는 이번 판결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안도하고 있다.

    삼성관계자는 5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법원 판결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반응을 내놓을지 여부는 결정되 않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삼성 관계자는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워낙 조심스럽고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장을 중심으로는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과 변호인단이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 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또 석방되는 이재용 부회장이 한남동 자택으로 갈지, 아니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입원중인 삼성의료원을 먼저 찾을지 등에 대해서도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게 삼성 입장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돼 석방됐을 때는 서초동 삼성사옥을 방문해 참모들과 대책을 협의한 뒤 한남동 자택으로 향했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자료사진)

     

    재계는 이날 판결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영자 총협회는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금번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이제부터라도 삼성그룹은 경영공백을 매우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죄가 선고된 것은 아니지만 1심 재판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 가운데 일부가 받아들여지 않음으로써 상당부분 오해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뜻이고 경영공백여파가 최소화 돼야 한다는 경영계의 바람을 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인 지난 금요일보다 0.46% 오른 239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날 오전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5% 넘게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항소심 선고가 예정된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였다.

    특히 선고 직후 주가는 한때 1.30%까지 오를 정도로 갑자기 뛰었고 최종적으로는 0.46% 오르면서 장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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