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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린 수비수들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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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어린 수비수들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김민재·정승현 콤비, 라트비아전 무실점

    라트비아전 무실점 주역 김민재(위)와 정승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중앙 수비였다.

    지난해 8월 이란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부터 쭉 이어진 고민이었다. 김민재(전북)의 등장으로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후 7경기(2017년 기준)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특히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중앙 수비가 흔들렸다. 장현수(FC도쿄)를 중심으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을 기용했지만, 연이은 실수로 불안감이 그대로 노출됐다.

    터키 전지훈련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가 돌아온 1월27일 몰도바전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선 김영권은 여전히 불안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현수와 교체됐다. 신태용 감독이 준 마지막 기회를 놓친 셈이다.

    1월30일 자메이카전에서는 장현수가 무너졌다. 선제골 장면에서는 공중볼 다툼 후 공격수를 완전히 놓쳤고, 동점골 때는 가운데에서 공을 잡은 공격수를 전혀 커버하지 못해 넓은 공간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가 소속팀 일정으로 조기 복귀하면서 4일 라트비아전에서는 새 조합을 테스트했다. 바로 김민재와 정승현(사간 도스) 조합이다.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어린 둘이다.

    형들보다 오히려 어린 동생들이 더 안정적이었다. 물론 실수도 나왔다. 하지만 실수 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라트비아의 역습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후반 7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몸을 날려 공을 쳐내는 과정에서 정승현과 살짝 겹치기도 했지만, 정승현은 침착하게 공을 밖으로 걷어냈다.

    김민재는 대인 수비부터 클리어까지 전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무엇보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A매치 4경기 모두 무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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