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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자원봉사자들 "한 번만 더 지켜본다"…보이콧 철회



스포츠일반

    평창 자원봉사자들 "한 번만 더 지켜본다"…보이콧 철회

    • 2018-02-03 19:03

    봉사자들 "단체 행동 필요성 여전히 느껴…일단 두고보겠다"

    2일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출근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2018평창올림픽 모의개회식을 보이콧(Boycott·거부)하려던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위와의 협상 끝에 단체행동을 '잠정 보류'했다.

    3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 관계자들은 행사를 3시간 앞둔 이날 오후 4시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대화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이 자리에서 "조직위 차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셔틀버스 운용 등의 개선을 약속하지 않으면 모의개회식을 보이콧 하겠다"고 통보했다.

    조직위는 수송 업무 관계자의 사과를 약속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돌려보냈다.

    결국 대회 개·폐회식을 맡은 이른바 'CER 자원봉사자' 총 193명 중 다수가 현장에 모습을 보이면서 모의 개회식 보이콧 사태는 극적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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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가한 CER 자원봉사자 이모(20) 씨는 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과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조직위 때문에 참석한 건 아니다"며 "개회식 공연을 준비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단체행동을 이대로 끝내겠다는 건 아니다"며 "지금까지와 같은 미숙한 대회 운영이 계속될 경우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시킬 필요성이 있고, 반드시 단체행동으로 그 뜻을 보여줄 생각이다"고 경고했다.

    이들 CER 봉사자 가운데 60여 명은 지난 2일 오후 8시쯤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 1시간 가량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이들은 고심 끝에 조직위 측에 '이대로는 봉사활동을 할 수 없다. 모의개회식 진행을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모의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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