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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 후 사퇴"에 중재파 "불쾌하다"(종합)



국회/정당

    안철수 "통합 후 사퇴"에 중재파 "불쾌하다"(종합)

    중재파 "내일 만나 최대 9명까지 함께 행동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2월 13일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중재파 의원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30일 오전 부의장실에서 만난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이용호 의원은 안 대표의 이른바 조건부 사퇴 선언에 "불쾌하다"며 입을 모았다.

    박 부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당 전당대회까지 마친 후에 사퇴를 하겠다는 얘기인데 당이 법률적으로 소멸되고 대표직도 소멸되기 때문에 이는 사퇴가 아니다"라며 "안 대표의 말은 중재파의 제안을 거부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통합 이후에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중재파들은 내일 만나 향후 어느 방향으로 행동을 통일할지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앞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이미 2월4일 전대(통합 결정)이후 백의종군 한다고 했는데 2월 4일이나 13일이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전형적인 오기 부리기이자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안 대표가 통 크게 자기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말을 했어야지 중재파가 합류해주면 사퇴하겠다는 말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우리에게 공을 던지듯 중재파가 합류하면 사퇴하고 안 하면 안 한다는 식으로 들려 대단히 불쾌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너 명씩 나뉘어 행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한 목소리를 내는데 합의했다"며 "아직까지는 참여의사가 불분명 한 이찬열 의원과 김성식 의원까지 합한 9명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회동 참여자에 황주홍 의원을 더해 5명이었던 중재파의 의원 수가 손금주 의원, 송기석 의원을 포함해 9명까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안 대표 비서실장이지만 최근 중재파에 합류한 송 의원도 "중재파 의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2월4일 전대 당일 사퇴가 중재안의 마지노선"이라고 전했다.

    "중재파가 통합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안 대표의 뜻과 달리 중재파 의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어 통합과정에서 잡음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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