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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간 배기가스 실험 '일파만파'



유럽/러시아

    독일, 인간 배기가스 실험 '일파만파'

    폴크스바겐(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지원한 연구소가 '인간 배기가스 실험'을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담당 임원에 대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

    DPA 등 독일 언론은 30일(현지시간) 자동차 업체들이 인간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디젤 엔진 배기가스 실험으로 인해 분노가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실험 내용에 대해 알았다고 시인한 대관업무 담당 임원 토마스 슈테크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폴크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업체가 지원한 '유럽 운송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이 원숭이들을 실험실에 가둬놓고 배기가스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원숭이를 상대로 배기가스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유럽 운송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은 또 독일 아헨공대 연구소에 의뢰해 4주간 젊은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농도로 질소산화물을 흡입하게 하는 '인체 실험'까지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2015년 9월 시작된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위기를 겪은 폴크스바겐은 이번 실험 논란으로 다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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