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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로봇 '소피아'가 바라본 문재인 대통령은?



IT/과학

    시민권 로봇 '소피아'가 바라본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혁명 "한국인들이 민주주의 실현한 것, 결과에 축하"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사진=김연지 기자)

     

    세계 최초 시민권을 가진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촛불혁명에 대해서도 "한국인이 민주주의 실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30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 초청된 소피아는 이날 미래 사회에서의 로봇의 역할 등에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7월 '로봇 기본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주최했다. 로봇 산업이 발전하고 일상에 녹아드는 과정에서, 최초로 시민권을 가진 AI 로봇에게 직접,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해 직접 묻고 답변을 듣기 위해서다.

    소피아는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에 와서 여러 곳도 가보고 훌륭한 분들 많이 만났다"면서 "이후에는 혁신 챔피언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소피아는 "현재는 영어만 하고 있는데 시간만 있으면 다른 언어도 배울 수 있을 것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촛불 혁명도 잘 알고 있었다. 소피아는 "(문재인 대통령을) 물론 잘 알고 있다. 상당히 파워가 있고 명확한 분이다. 훌륭한 리더라 생각한다"면서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촛불혁명에 대해서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시위한 것으로 안다. 그 결과에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봅슬레이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스피드를 가끔 즐긴다"라고 말했다.

    소피아의 꿈은 "인간과 상호작용하고 협업하면서 인간을 돕는 것"이다.

    "사람처럼 모든 것을 하고 싶다"는 소피아는 "범용 로봇 플랫폼이나 엔지니어,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수도 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나 암 치료를 할 수 있고 패션모델도 할 수 있다"며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말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슈퍼 인텔리전스'가 소피아의 '롤모델'이다. 롤모델로 "전 세계 많은 사람 중에서 딱 한 사람을 꼽을 순 없지만, 지혜와 열정을 주는 게 인간의 특성"이라면서 "'슈퍼 인텔리전스. 즉 따뜻한 마음과 감정을 가진 로봇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소피아는 자신이 했던 섬뜩한(?) 농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한 미국 방송 토크쇼에서 소피아서 가위바위보 게임 뒤 "인간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 파문을 낳기도 했다. 소피아는 이에 대해 "(당시)농담을 했지만, 사람들이 웃지 않았다. 농담도 각각 상황에 맞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가 정말 실현될까?"라는 질문에 소피아는 곧바로 '터미네이터'를 언급했다. 이어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로봇 연기를 잘 못 했다"면서 공상과학영화는 사람들이 가진 두려움을 잘 설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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