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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밀양 현장서 "내가 경남지사 땐…" 우원식 "부끄럽다"



국회/정당

    홍준표, 밀양 현장서 "내가 경남지사 땐…" 우원식 "부끄럽다"

    우원식 "홍준표, 화재 사고조차 정쟁 수단으로 삼아"

    26일 오전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된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 황진환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경남 밀양의 화재 현장에 방문해 자신이 경남지사를 할 시절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이 정부는 아마추어 정부"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서 분향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제천 참사가 발생했을 때 소방특별점검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소방특별점검을 했으면 이런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금 당장이라도 대통령께서는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 지시를 내리고 전국 구석구석 화재 가능한 지역을 봐야한다"며 "내가 4년 4개월 경남지사를 할 때는 11월부터 2월까지 언제나 소방특별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기억은 김해에 불이 났을 때 소방관 한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것, 그것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만큼이나 예방행정이 중요한데 이 정부는 정치보복에 바빠서 예방행정을 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를 비난하고, "뭔가 이제 구정을 앞두고 또 있을 것이다. 화재 사고가 또 난다"는 예고를 하기도 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대표의 말도 사실이 아니지만, 홍 대표 말대로 한다고 해도 화재 예방에 꼭 필요한 경남지사를 뽑지도 못하게 꼼수 사퇴한 게 누군가"라며 반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홍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아마추어 정부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지금 이 참사 앞에서 그런 소리나 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안타까운 화재 사고조차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홍 대표와 같은 시대의 정치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며 홍 대표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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