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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바꾼 카카오, 글로벌 새 판 짠다



IT/과학

    선장 바꾼 카카오, 글로벌 새 판 짠다

    사업 정비 완료, 도약 위해 新리더십 구축…임지훈 사임,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

    (왼쪽부터)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수장이 바뀌었다. 2015년 9월 깜짝 발탁된 임지훈 대표 체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카카오는 "공동체 전체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함"이라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제는 공동 대표 체제다. 신임 내정자는 여민수(48) 현 광고사업총괄부사장과 조수용(44) 현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이다.

    카카오는 24일 "공동대표 체제로의 변환을 통해 카카오톡 중심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 모바일과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해 말 선보인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으로 광고주와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는 평가다. 카카오톡과 다음 등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추출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진 것이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 역시 지난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 해 9월부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브랜드 런칭을 주도해왔다.

    이번 수장 교체에 대해 카카오는 "지난 연말부터 지속해온 '카카오 3기'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한 단계가 1기 '출범' 단계였다면, 임 대표 체제의 '2기' 즉, 합병 및 도약 단계도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른바 '카카오 2기'에서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포도트리를 인수하고 카카오프렌즈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보됐고, 임 대표는 카카오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 임기를 마친 뒤에도 미래전략고문으로 남아 회사 경영 등을 조언하기로 했다.

    여민수 내정자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때 막중한 책임감과 설레임을 느낀다"면서,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수 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용 내정자는 "5600명이 넘는 카카오공동체와 함께 새롭게 도약해 긴장감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두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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