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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현송월 "강릉 시민 환영해 주니 성과 기대"



통일/북한

    꼼꼼한 현송월 "강릉 시민 환영해 주니 성과 기대"

    공연장 음향 및 조명시설 상세히 점검해 눈길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1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방남 이틀째인 오늘(22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서울 공연장 후보지 점검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북한 점검단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곧바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으며, 이어 장충체육관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잇따라 방문해 공연 시설 등을 자세히 둘러봤다.

    특히 점검간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조명시설의 위치와 스피커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현 단장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국립극장 1층 해오름극장을 입장해 음향 컨트롤 박스 뒤에 선 상태에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또 "관현악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나"며 구체적으로 요청한 뒤 '아리랑'을 함께 감상했는데, 이후 극장 관계자에게 "아니다"라고 고개를 살짝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런가운데 현송월 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예술단 공연이 잘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 단장은 "강릉 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것을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점검단을 안내한 우리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 단장은 오전 서울행 KTX를 타기 위해 도착한 강릉역에서 강릉 시민들이 손을 흔들자 손인사로 응답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현 단장은 또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냐"고 물었고, 우리측은 '미세 먼지'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현 단장은 그동안 취재인의 거듭된 질문을 애써 피해오다 이날 해오름극장 로비로 들어올 때 "안녕하세요"라는 한 기자의 인사에는 웃으면서 "안녕하십네까"라고 답하는 여유도 보였다.

    북한 사전점검단은 워커힐 호텔에서 만찬을 한 뒤 1박2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늦게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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