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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대파 창당선언에 "나가서 해라" 발끈…징계 시사



국회/정당

    안철수, 반대파 창당선언에 "나가서 해라" 발끈…징계 시사

    • 2018-01-22 10:56

    당 윤리심판원 통해 제명 등 징계 절차 착수할 듯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신당 창당을 선언한 통합 반대파들을 향해 "해당행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지금까지 최고위에서는 당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며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속인 채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며 "통합을 찬성한 전체 당원의 뜻을 우습게 여기고 합법적인 전대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의 창당을 꾀하는 것은 해당 행위 차원을 넘어서 정치윤리상으로 용인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별도로 창당을 할 거라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할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 측은 창당을 추진하는 반대파 의원 및 당원들에 대해서 당 윤리심판원에 맡겨 징계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참아왔던 해당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을 통해 징계 절차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대파들은 "해당행위를 한 것은 안 대표"라며 맞받았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회의에서 "해당 행위를 한 것은 안 대표고, 불법 행동을 한 것은 안 대표"라며 "박지원의 해당행위로 본다면 오늘 당장 제명시켜주면 대단히 영광스럽겠다"고 비꼬았다.

    반대파들이 다음달 6일 가칭 '개혁신당'을 만들겠다며 창당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가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경우 진통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안 대표는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비례대표들에 대해서도 출당이나 제명을 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을 두고 양측간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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