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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문재인의 분노, 국민들 불안하다"



정치 일반

    남경필 "문재인의 분노, 국민들 불안하다"

    "MB, 잘못한 게 있으면 벌 받아야… 단 정부 여당 언행 신중해야"

    - 1회 50억, 1년에 1000억 드는 서울시 미세먼지대책은 미봉책
    - 서울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따라오라고? 협조 못해
    - 경기도, 미세먼지 대책 ‘알프스 프로젝트’ 시행 중
    - 중도 외연확장 보다 보수통합이 먼저! 자유한국당 복당 선택
    - 정부 여당, 검찰에게 맡기면 될 일을 정치보복으로 오인 받게 해
    - 2인 선거구제 폐지? 선거 앞두고 바꾸자니 순수성 의심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월 18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남경필 경기도지사



    ◇ 정관용> 오늘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실시됐죠, 벌써 세 번째인데요.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해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까지 지금 아주 강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늘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지사님, 어서 오십시오.

    ◆ 남경필>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하루 50억씩 그냥 낭비하는 거다, 이거죠?

    ◆ 남경필>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 정관용> 거의 없습니까?

    ◆ 남경필> 네.

    ◇ 정관용> 그래도 차량운행이 한 처음 이틀은 일 점 몇 프로 이번에는 이 점 몇 프로 줄어들었다 이러던데요.

    ◆ 남경필> 차량 줄어드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때문에 생기는 미세먼지는 전체에 비해서 아주 작은 양이고요. 연구 결과는 약 차량이 20% 정도 줄어들면 전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약 1% 정도 있을 거다. 그런데 지금 한 2% 줄어드는 효과라면 거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봐야죠. 0.1% 정도 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거기에다가 하루에 50억씩 1년에 20번 정도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1000억, 그 돈을 쓰기에는 너무 아깝죠.

    ◇ 정관용>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아직 이제 시작이고 이걸 좀 계속 하면서 일반 시민들이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좀 적극 유도하고 이렇게 하면서 정책 효과를 우리가 더 기대해야 되는 거 아니냐. 경기도가 동참했더라면 차량운행 줄어드는 효과도 훨씬 더 커졌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데요.

    ◆ 남경필> 이런 미봉책 정책에 참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차량운행을 줄일 수 있는 정책 수단들이 있어요.

    ◇ 정관용> 예컨대 어떤?

    ◆ 남경필> 저희가 지금 준비해서 제가 어제 오늘 계속 박원순 시장님께 ‘만나서 지금 급하니까 정책 협의를 합시다.’

    ◇ 정관용> 계속 제안하고 있죠.

    ◆ 남경필> 라고 했는데 지금 계속 시간이 없으시다고 하거든요. 제가 구체적으로 제가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또 미리 발표를 해 놓고 하면.

    ◇ 정관용> 따라오라는 얘기냐 이런 얘기?

    ◆ 남경필> 그래서 얘기 안 하지만 실질적으로 예를 들면 광역버스나 이런 쪽을 많이 이용해서 자가용을 두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들이 있어요. 예산을 그것보다 훨씬 적게 들고. 그런 정책들을 처음부터 머리를 맞대고 했으면 같이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정책을 처음 발표할 때 시민들이 모여서 결정한 것이 아니고 일방적으로 발표를 하고 경기도 인천은 따라와라, 저한테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어요.

    ◇ 정관용> 정책 협의가 좀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무선에서는?

    ◆ 남경필> 없었어요. 시작할 때는 없었고요. 그리고 제가 문제제기를 했죠. 이걸 어떻게 그냥 따라오게 하느냐 그러고 났더니 실무선의 대화가 좀 시작된 것 같지만 말씀드린 대로 이게 1년에 20번 정도 발동이 되면.

    ◇ 정관용> 1000억.

    ◆ 남경필> 이게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져서 30일, 40일 되면 2000억 이렇게 드는 거거든요. 그런 의사결정을 국장님, 과장님들이 할 수가 없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협의 부족하게 하고 따라오라고 했는데 지금 다시 서울시, 경기도, 인천 함께 만나면 제안할 내용은 있다?

    ◆ 남경필> 있습니다.

    ◇ 정관용> 예를 들어서 광역버스 같은 걸 더 증편한다든지 더 타기 쉽게 한다든지 이런 식의.

    ◆ 남경필> 더 타게 하는 요인 또 더 증편하는 문제 또 과거에 서울시가 했던 방식인데 실제로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에 그것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 정관용> 승용차 운행을 중단할 때.

    ◆ 남경필> 본인들이 동참하는 거죠. 이런 방식들을 같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의를 하면 방법들이 있어요. 이 미세먼지라는 게 경기도에서 발생된 게 서울로 가고 서울에서 발생된 게 경기도로 오고.

    ◇ 정관용> 당연하죠.

    ◆ 남경필> 이게 경계가 없거든요. 그러면 세 지자체가 처음부터 이걸 했어야 돼요. 그리고 이거는 누가 봐도 효과가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박원순 시장 그다음에 또 경기도 지사를 노리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정책 효과는 조금 더 두고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하나 깔고 또 하나는 ‘과잉대응이라도 하는 게 낫다.’ 그러면서 이구동성으로 비판하는 게 ‘경기도 남경필 지사는 정책집행권을 갖고 있는데 그럼 뭘 하면서 지금 서울시를 비판하고 있는 거냐,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비판하더라고요.

    ◆ 남경필> 그것 조차가 이거야말로 정치공세에요. 왜냐하면 경기도는 알프스 프로젝트라고 해서 이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한 10년 앞을 내다보고 지금 하나하나 시행을 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6살 이하 그리고 65세 이상 되시는 모든 도민들한테 저희가 마스크를 2월부터 지원을 해 드립니다. 그래서 280만 매를 저희가 지원을 해 드리고요. 이미 시작한 것은.

    ◇ 정관용> 마스크 지원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아니잖아요, 건강 보호 대책이지.

    ◆ 남경필>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방법이 있고 지금 미세먼지의 실제 원인은 대부분 중국에서 오는 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공장에서 발생되는 게 굉장히 많고요.

    ◇ 정관용> 그리고 화물차, 버스 이런 거.

    ◆ 남경필> 그래서 화물차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2005년 이하 그 전에 만들어진 화물차가 약 5만 대거든요. 이 5만 대에 대해서 매연저감장치를 다 달아드리는 데 예산을 드립니다. 그리고 LPG, LNG는 개조하도록 하고요. 또 전기버스를 전면 도입해서 계속해서 갈아나가고 있고요. 또 하나 공기청정기를 모든 어린이집에 지금지금 저희가 경기도에 1만 1816곳의 어린이집이 있거든요. 1개씩이 아니라 몇 개가 필요하니까 약 6만 개의 공기청정기를 지금 하나씩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계속 진행하고 있거든요. 이런 예산들은 마스크 32억, 공기청정기 82억 이거 이틀만 안 하면 거의 모든 어린이집과 거의 모든 어린이에게 마스크를 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 드리는 이런 정책들이 있어요.

    ◇ 정관용> 언급하신 것처럼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의 직접적 저감대책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미세먼지로부터 좀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다. 그런 거 지금 예산 투입하고 있다고.

    ◆ 남경필> 그리고 버스를 바꾸고 그다음에 저감장치를 달아드리고 이런 것들을 이제 절감을 하는.

    ◇ 정관용> 그런데 그 저감장치나 버스를 바꾸거나 이런 식의 부분이 최근에 예산을 대폭 늘린 겁니까?

    ◆ 남경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렇습니까?

    ◆ 남경필> 이게 예를 들어 4000대를 바꾸는 데 얼마가 드냐하면 1조 3000억 원이 듭니다.

    ◇ 정관용> 그 대목에서 박원순 시장이나 이재명 시장은 획기적으로 그런 데에 예산을 대폭 늘리거나 그런 걸 안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더라고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사옥을 방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해 사회자 정관용과 대화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남경필> 그런데요. 이걸 저희가 해야죠.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거예요.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버스나 당연히 화물차를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진짜 대책은 이게 아니고 공단에서 발생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게 굉장히 많고요. 이것도 정부하고 협의해서 하나하나 이런 저감장치들을 달아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데 예산을 좀 모여서 경기도가 지금 1300만이고 서울이 1000만이고 인천이 300만이면 약 2000만이 넘는 시민들의 문제잖아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같이 얼마씩 예산을 내자, 투자하자 이렇게 논의가 되면 좋은데 먼저 발표해 놓고 따라와라. 그런데 이거라도 안 하면 되겠냐, 이런 것이 저는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정관용> 3자가 빨리 만나자라는 것은 계속 제안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서울시청 앞에 1인 시위라도 하겠다. 이런 얘기하신 거.

    ◆ 남경필> 저는 그런 얘기한 적 없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이재명 시장님이 그런 표현을 쓰던데.

    ◆ 남경필> 그건 이재명 시장님의 아마 단골 메뉴 중에 그런 게 있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1인 시위하겠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남경필> 모르겠어요. 어느 기사를 보고 그러셨던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미세먼지 얘기는 이 정도하고. 어쨌든 세 분이 한번 만나시는 건 필요할 것 같네요. 현재 어쨌든 갈등과 논란이 되고 있으니까.

    ◆ 남경필> 그래서 제가 어제 제안을 하고 났더니 지금 오늘 환경국장들이 어제 모였어요. 그런데 만나서 또 잘 협의가 안 돼요. 그러니까 지금은 빨리 결정권을 가진, 예산권을 가진 시도지사가 만나서 오늘 밤이라도 좋고 내일 새벽이라도 좋아요. 뭐가 급합니까, 지금 이게 급하지. 진짜 만약에 계속해서 여기에 참여 안 하시면 저희 어쩔 수 없이 저희의 개별적인 조치라도 취해야 하는데요. 가능하면 저희는 같이 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복당 이야기를 좀 해야죠. 왜 돌아가셨어요?

    ◆ 남경필> 자유한국당에서 처음에는 이제 새누리당이죠. 새누리당에서 탈당할 때 국정농단 세력과는 함께 정치를 또 개혁보수를 만들기 어렵다하는 판단으로 나왔고요. 그 이후에 국정농단의 주최들이 박근혜 대통령 출당 또 몇몇 친박 의원들의 출당조치 그다음에 지구당 위원장 해촉 그리고 또 스스로 한 건 아닙니다마는 검찰의 수사. 이런 것으로 많이 그런 분들이 당과는 이제 인연이 멀어졌고요. 또 하나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바른정당으로 정치 개혁보수를 한번 해 보려고 했던 거죠. 그런데 아쉽게도 이건 저의 책임도 큽니다. 그리고 거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책임인데요. 비전의 부족, 비전을 공유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바른정당은 지금 어느 상태까지 와 있느냐? 자강이 불가능합니다. 그냥 국민의당과 통합할 거냐,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거냐라는 논쟁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수가 국민의당과 통합하자는 얘기가 있어서 그리 가고 있는데요. 저는 분명히 그 길은 아니다. 순서에 맞지도 않고 일단 보수통합을 하고 중도로 외연을 넓히자라는 얘기를 꾸준하게 해 왔는데 유승민 대표와 많은 의원들이 그쪽으로 방향을 갔고 가기 때문에 이제는. 제가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거의 정치적으로 그 통합이 현실화되는 상황이라 그렇다면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보수통합을 통한 개혁보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하고 복당하게 된 것입니다.

    ◇ 정관용> 같이 바른정당을 했던 지금도 바른정당에 있는 하태경 의원 등이 가장 목소리를 높이는 주장이 이른바 야당 교체론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원내 3분의 1 이상의 엄청난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국민적 지지나 이런 걸로 봐서는 지금 저 야당 갖고서는 현실적인 대안 세력이 될 수 없으니 다음 총선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부터 시작해서 자유한국당 저 당 갖고는 안 됩니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대안 야당이 되겠습니다라고 해서 이 당을 비학적으로 키울 수 있다. 그 구상이 안 된다 이 겁니까?

    ◆ 남경필> 그런 노력을 하시는 건 저는 좋다고 봐요. 그리고 저는 중도의 통합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국면에서 가장 큰 강은 어디에서 흐르고 있느냐, 바로 여야의 사이에 있는 강이에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촛불이라는 혁명적인 변화 속에서 대통령이 되셨고 그 가운데 우리는 박 대통령 탄핵을 했어요. 저는 그 대통령 탄핵을 했던 그 세력들을 모두 집권기반으로 생각을 하고 통합의 정치, 연정의 정치를 했으면 지금 이 상황이 안 왔죠. 그러나 대통령 되시고 나서 선택을 하신 거예요. 분명하게 민주당 정권을 만드신 거고 그 가운데 대결정치를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 가장 큰 강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 흐르는 강이 아니에요. 분명한 것은 야권과 여권의 강이 크게 흐르고 있습니다. 저는 야권 통합을 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 노력도 저는 무의미한 게 아니라 성공하기를 바라고 자유한국당이 보수로서 새롭게 개혁하는 길로 나가는 것. 그런 이후에 양쪽이 다시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 이런 것들이 이번 지방선거 이후 또 총선, 대선 과정에서 있어야 되고요. 그걸 위해서 서로 노력하는 것이지. 저는 서로 간에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비난을 하는 것은 지금 국면에서 이 야권에서 해야 될 그런 말씀들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정관용>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까지를 포함한 어떤 협치 연정의 구도를 만들었다면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다. 그 말씀 아까 하셨고.

    ◆ 남경필> 그렇게 갔어야죠.

    ◇ 정관용> 그런데 그걸 선택하지 않았다는 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을 먼저 전제로 하더라도 또 일각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적인 행동은 세금 문제, 예산 문제 뭐 평창올림픽 문제를 비롯해 모든 정부 정책에 하나도 다 찬동하는 게 없는 전부 다 반대하는 이건 좀 문제 있지 않느냐라고 보는 시각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 남경필> 그런 문제는 차차 개혁을 해 나가야죠, 그렇지만.

    ◇ 정관용> 개혁이 될까요? 계속 그걸 안에서 개혁하시려다가 지금 못하셨던 거 아니에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CBS 사옥을 방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해 사회자 정관용과 대화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남경필> 그래서 바른정당 만들어 나왔는데 바른정당이 사실상 실패했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지금 통합의 길로 가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선택을 보수 통합을 먼저 하자고 했던 거고요. 이 안에서도 지금 많은 사람의 변화가 있습니다. 차차 변화시킬 일이 제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그 길에 이제 매진을 할 겁니다.

    ◇ 정관용> 사실 남경필 의원은 처음 국회의원할 때부터 5선 하셨고 지사 하시고 그 오랜 정치활동 기간 동안 계속 일관된 목소리가 보수당을 내가 개혁하겠다였다잖아요.

    ◆ 남경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안 됐잖아요.

    ◆ 남경필> 계속해야죠. 저는 그렇다고 해서 중도를 해서 그게 새로운 보수의 비전이 된다라고도 또 장담할 수 없다고 봐요. 지금 참 아쉬운 건 뭐냐 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사이에 그 목표는 알겠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지면 이게 민주적인가, 이게 절차가 정당한가? 너무 수단을 놓고 과정을 무시하는 거 아닌가 하는 좀 아쉬움은 있어요.

    ◇ 정관용> 내부적으로 그래서 분란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 남경필> 그러니까요.

    ◇ 정관용> 좋습니다.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내가 다시 돌아가서 또 역시 개혁하겠다. 이제 그 말씀인데.

    ◆ 남경필> 그렇습니다.

    ◇ 정관용> 1번 개혁과제가 뭡니까, 자유한국당은?

    ◆ 남경필> 저는 이제 도지사입니다. 그래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일 중에 정말 우려되는 정책들이 있어요. 저는 그 정책을 자유한국당을 통해서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가장 큰 피부에 와닿는 제가 느끼는 건 뭐냐 하면 저도 대통령 후보에 나갔을 때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그러나 현실로 와서 이걸 보니까 이것을 계속 하게 되면 특히 2020년까지 이걸 하게 되면 정말 우리 경제가 너무나 어려워질 것 같고.

    ◇ 정관용> 이걸 수정해야 한다?

    ◆ 남경필> 이건 수정해야 됩니다. 그 수정도 속도를 굉장히 조절을 해야 되고요. 그 전에 임금체제를 개편을 해 놓고 이런 노력들을 하고 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때의 말씀도 그렇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최저임금의 문제 이런 것들을 바로잡는 데 노력을 해야죠.

    ◇ 정관용> 수정하는데 대안을 내고.

    ◆ 남경필> 그렇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최근에 혼선을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의 문제에 있어서도 자유한국당은 분명한 대안을 제시를 해야 돼요. 이것을 무조건 도박으로 몰고 폐쇄하겠다고 하는 그리고 오락가락 혼선하는 건 그야말로 왜 청년들이 여기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가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을 해야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계속 이것도 최저임금도 비판은 해 왔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안을 별로 안 내고 있었거든요.

    ◆ 남경필> 제가 내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을 합니다. 저는 정치적인 이런 문제보다는 그런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할 거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남경필> 단, 이런 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굉장히 분노하신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 정관용> 이명박 전 대통령의 표현에 대해서.

    ◆ 남경필> 저는 최고 권력자가 분노하신다는 것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요. 저는 최고권력자에게 필요한 건 분노가 아니라 인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노한다면 정말 우리를 우습게 여기거나 우리를 어렵게 만드는 내세의 세력이 있다면 그런 것에는 분노하지만 최고권력자는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되도록 인내하시고 모두를 통합하려고 노력하시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얘기 꺼내신 김에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포토라인에 서야 합니까?

    ◆ 남경필> 잘못한 게 있으면 서야죠. 그건 어떻게 막겠어요. 모든 분들이 지금 대통령 한 분은 감옥에 계시는데 저는 잘못이 있다면 서야죠.

    ◇ 정관용> 그런데 정치보복이라고 보세요?

    ◆ 남경필> 저는 보면 그렇지만 이게 이런 겁니다. 잘못이 있으면 세우고 구속될 일이 있으면 해야죠. 그것은 검찰에서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미 한 몇 달 전부터 집권당의 대표가 포토라인에 세우겠습니다, 집권당의 아주 유력한 의원들이 반드시 서야 됩니다. 그렇게 될 겁니다, 장담합니다. 이런 게 바로 정치보복으로 오인을 받도록 만드는 요인이에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짧게 한 말씀만 기초의원선거구 지금 한 선거구 당 2명씩 뽑는 선거구가 너무 많아서 거대 양당에서 공천하면 자동 당선, 국민을 안 본다. 이거를 3인, 4인 선거구로 늘리기 위해서 경기도는 선거구확정위원회를 빨리 제대로 가동해서 그게 해야 되지 않느냐. 이재명 성남시장의 주장이고 요구거든요. 그냥 2인 선거구를 3인 대신 4인 선거구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시는지 계획은 어떤지만 짧게 한 말씀.

    ◆ 남경필> 잘 검토를 할 거고요. 이건 룰입니다. 선거의 룰은 여야가 합의를 해야 돼요. 그동안 그렇게 해 왔거든요. 지금 경기도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 문제를 놓고 의원들 간에 토론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합의의 과정을 존중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거대 당의 토론해서 합의하면 또 2인 선거구로 가지 않을까요?

    ◆ 남경필> 그런데 그게 과거에 이거를 지금 민주당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재명 시장님이 이런 얘기를 하고 하시는데. 지금 또 유리하고 불리하다고 해서 이걸 자꾸만 한쪽에서 바꾸자고 하면 결국 선거법이라는 게 안 바뀌어요, 제도라는 게. 그러니까 이걸 선거하기 오래전부터 지금의 정치 상황과 누가 유리하다, 불리하다가 상관이 없는 오래전에 이걸 해야지 선거 앞두고 이렇게 주장을 하면 순수성을 오해받겠죠.

    ◇ 정관용> 어렵겠군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남경필> 감사합니다.

    ◇ 정관용> 남경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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