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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우왕좌왕' 첫날…기체결함 6시간 지연도(종합)



사건/사고

    인천공항 2터미널 '우왕좌왕' 첫날…기체결함 6시간 지연도(종합)

    이용객들 "체크인 느려, 셀프기기도 먹통"

    18일 여행객들이 공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2009년 착공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공식 개장하면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7200만 명, 화물 500만t 수용이 가능해진 세계 5위권 공항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개장 첫 이륙 비행기부터 출발에 차질이 빚어졌고 다른 항공편은 기체결함까지 발생해 6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지연이 속출하는 등 첫날부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 개장 첫 이륙 비행기 지연…기체결함에 공항기기 결함도

    18일 공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셀프 체크인을 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은 4개 항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가 전용으로 사용한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으로 4조 9천억 원이 투입돼 지어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개장하면서 두 곳의 여객터미널을 보유하게 된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 명의 여객수용이 가능해졌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외국 항공사 등이 운항하고 제2여객터미널에는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 네덜란드항공이 운항한다.

    이날 제2여객터미널의 사상 첫 착륙 비행기는 애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활주로에 도착했다.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624편은 331명의 승객과 함께 오전 4시 11분쯤 착륙해 20분 게이트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후 오전 7시 55분 출발 예정으로 제2여객터미널 사상 첫 이륙 비행기였던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이 지상조업 문제로 예정보다 35분이나 늦게 이륙하면서 이후 항공편들도 줄지어 이륙에 차질이 빚어졌다.

    기체결함과 기기결함으로 인한 지연사태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25분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603편은 탑승권인식기(BPR)가 고장이 나면서 약 53분 지연됐다. 중국 선전행 KE827편은 제방빙 장치(기체얼음 제거)에 결함이 발견돼 6시간 이상 늦어졌다.

    다만 공항관계자는 "승객탑승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지상조업 작업 등이 늦어져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면서도 "아직 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 "여기가 제2터미널 맞나요?"…셀프체크인 기기 오작동도 발생

    18일 공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수속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제2여객터미널은 4개 항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가 전용으로 사용한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승객들 역시 처음 찾은 제2여객터미널 이용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승객들은 한 손에 쥔 항공표와 함께 자신이 제2여객터미널에 제대로 왔는지 확인하는 일부터 서둘렀다.

    공항 곳곳에 배치된 100여 명의 공항 서포터즈와 안내직원의 도움으로 서둘러 탑승구와 수속절차를 밟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마닐라 출장길에 오른 김모(44) 씨는 "평소 2시간 전에 오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 오늘은 3시간 전에 미리 왔다"며 "공항에서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자를 미리 해줘 터미널은 문제없이 찾아왔지만 아직 생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18일 공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다만 일부 승객들은 체크인 과정에서의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첫 이륙비행기 탑승자였던 이모(54) 씨는 "오전 6시에 왔는데도 체크인 부스에 직원이 2명뿐이었다"며 "체크인에 시간이 너무 소요돼 불편한 데다 첫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음식점도 열지 않아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여행길에 오른 김모(46‧여) 씨도 "자동체크인 기기를 이용했지만 티켓이 나오지 않았다"며 "기기 오작동으로 티켓을 못 받아 줄을 따로 서 그만큼 늦어졌다"고 설명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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