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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LA] 이 그리즐리 베어를 아시나요?



미국/중남미

    [포토 LA] 이 그리즐리 베어를 아시나요?

    cal state flag

     

    미국의 관공서나 학교에 가면 언제나 나부끼는 두 개의 깃발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 국기, 우리는 성조기라고 부르지요. 또 하나는 캘리포니아 주 기(State Flag)입니다.

    캘리포니아 주기는 베어 플래그(Bear Flag)란 별명을 달고 있는데 물론 탐스러운 곰 한 마리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베어 플래그는 1846년 북가주 소노마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 때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서 텍사스, 뉴 멕시코, 아리조나 등지가 모두 멕시코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후 현재의 캘리포니아 대부분은 그 나라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때의 캘리포니아 수도는 페블비치 골프코스로 유명한 몬트레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멕시코 사람들은 옛날 자기네 땅에서 살고 있는데 왜 우리를 불법체류자 어쩌고 하면서 몰아내느냐고 큰 소리를 치고 있지요. 그래서 그들은 영어를 좀 못할 지라도 전혀 부끄러운 기색이 별로 없습니다. 옛날 우리 땅에서 우리말을 지껄이는데 못 알아먹는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지요. 그래서 캘리포니아 모든 관공서는 히스패닉이 영어와 거의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그 옛날 멕시코의 지배에서 벗어나겠다고 윌리암 아이데(William Ide)라는 사람과 동료 몇 사람이 브라운 베어를 그린 깃발을 들고 반란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베어 플래그는 멕시코로부터의 독립운동에서 기원된 셈이지요. 1953년에 주지사 얼 워렌(Earl Warren)은 스테이트 플래그를 표준화하는 법안에 서명하여 베어 플래그는 캘리포니아 주의 공식적인 깃발로 못 박았습니다.

    여기 나오는 곰을 그리즐리 베어(Grizzly Bear)라고 하는데 북미대륙 서부지역에만 있는 곰이라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이 곰을 엄청 좋아하는데 캐나다 로키 산맥지역, 그러니까 밴프나 야스퍼스 같은데 가면 이 놈들이 슬슬 놀러 다니는 게 보이고, 미국 국립공원 제1호인 엘로스톤 국립공원에서도 본 기억이 나네요.

    푸른 초원을 걷고 있는 그리즐리 베어, 그리고 난데없이 큰 별 하나가 떠 있습니다. 이 별은 텍사스의 주기에 등장하는 ''론 스타(Lone Star)''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합니다. 텍사스도 멕시코로부터 독립운동을 하면서 이 ''외로운 별''을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그 후 텍사스 하면 이 ''론 스타''가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론 스타 스테이트,'' 그러면 텍사스를 말하는 것이 되지요.

    그 밑에는 California Republic이라고 써 있는 이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프래그, 그런데 그 그리즐리 베어는 무엇을 상징하느냐구요?. 물론 힘, Strength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디 곰을 이길 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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