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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고압전선 불 잇따라…대규모 정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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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고압전선 불 잇따라…대규모 정전(종합)

    승강기 갇힘사고 4건, 7명 구조

    부산 남구의 한 상가 앞 도로에 1만 3천볼트 고압선이 추락해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주요 관공서와 7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17일 부산에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도로 위로 추락하거나 스파크가 일면서 일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남구보건소 앞 도로에 2만2천900V 고압 전선이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나가 10여분 만에 불을 끄고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이 사고로 부산 남구청을 비롯한 인근 주요 건물과 7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남구 대연동과 수영구 남천동의 아파트에서는 승강기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사고가 났다.

    고압 전선이 떨어진 도로에 아스팔트가 녹고 주변으로 불똥이 튀면서 인근 상인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완전히 복구됐다.

    한국전력공사와 소방 등은 이날 비가 오며 전선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전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비가 오면서 고압 전선이 단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쯤 해운대구 좌동 전통시장 인근 1만3천여V 고압선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를 포함한 인근 22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 정전 당시 아파트 승강기 4대가 멈춰서 7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과 한전 측은 이날 오후 10시를 전후해 전력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과 소방, 한전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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