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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군 전 서열 2위 조사설까지…식지 않는 부패와의 전쟁



아시아/호주

    中 중국군 전 서열 2위 조사설까지…식지 않는 부패와의 전쟁

    • 2018-01-14 13:40

    중앙기율검사위 반부패투쟁 강화 예고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위급 간부가 뇌물상납과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에 들어서도 부패와의 전쟁은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 인민해방군 서열 2위까지 올랐던 판창룽(范長龍·70)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뇌물상납 및 수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중국의 개인SNS인 웨이신(微信·위챗)에서 돌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인 명경망의 운영자 허핀(何頻) 대표도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판창룽은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맡다가 지난해 말 퇴임했는데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위원회 주석인 시진핑에 이어 인민해방군 서열 2위의 최고위직이다.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판 전 부주석은 시 주석 집권 후 8번째 낙마하는 상장(대장급)이 된다.

    판창룽은 시 주석 집권 이후 대대적인 군에 대한 반부패 사정 과정에서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돼 조사 도중 숨진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최측근으로 쉬차이허우가 장악하고 있던 16집단군에서 직속 부하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판창룽이 뇌물로 받은 4천500만 위안(약 74억 원)의 돈을 국가에 환납하고 계급이 강등된 채 퇴직함으로써 반부패 조사를 면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다시 조사설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2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보에서 반부패투쟁에 성역이 없고 인내를 보이지 않을 것이며 정치, 경제적 이권그룹을 포함한 관리들이 반부패투쟁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어 시진핑 총서기를 당 중앙과 전당의 핵심으로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강조해 당 중앙의 영도하에 올해도 반부패투쟁이 식지 않고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는 특히 당원을 대상으로 사정활동을 벌이는 기율위 뿐 아니라 비당원을 대상으로 한 감찰위원회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반부패 흐름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새로운 감찰위원회를 전국에 설치해 당원 뿐아니라 공직자 전반을 사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오는 3월초 전인대 전체회의에 감찰위원회법 초안을 제출키로 지난해 11월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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