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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차기 회장 단일화 시도 무산…18일 의원 간담회서 합의추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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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의 차기 회장 단일화 시도 무산…18일 의원 간담회서 합의추대 논란

    경선없는 차기 회장 선출에 합의한 상의회장 후보들 (사진왼쪽부터 김성태 후보, 장인화 후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허용도 후보)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3인간 단일화 시도가 무산됐다.

    오는 15일까지 시한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후보간 갈등의 골이 깊어 당사자간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부산상의 차원의 합의추대가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상의 회장 후보로 나선 김성태 코르웰 회장과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허용도 태웅 회장 등 3인은 12일 부산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이들 3명은 당초 11일 만나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첫 만남을 미뤘고, 뒤늦게 조성제 부산상의회장의 주선으로 12일과 15일 두차례 회동해 단일화를 시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만남은 시작부터 어그러졌다.

    조성제 회장이 후보자간 단일회가 무산될 것에 대비해 18일 부산상의 의원 118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소집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김성태 후보는 "당사자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 회장이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위임의 범위를 벗어난 월권행위"라며 반발했고 "23대 회장을 22대 상의 의원이 추대하는 것은 상의 정관 규정에 위배된다"고 이후 추진될 합의추대 방식에도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장인화 후보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성제 현 회장은 "당초 11일 약속한 만남조차 성사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일화 시한인 15일 이후 신속한 회장 추대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간담회를 미리 소집할 수 밖에 없다"며 "후보간 단일화만 이뤄지면 의원 간담회 개최 필요성은 자동 소멸되는 것 "이라고 반박했다.

    또 "장 후보가 주장한 원로회장단 모임에 의한 추대나 김 후보가 요구한 원로회장단과 현 회장단에 의한 추대 역시 5인~28인 안팎의 소수가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인데부산경제계를 대표하는 118인의 의원들이 추대하는 것과 비교해 어느 방식이 더 대표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냐?"며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후보 단일화 노력을 지켜보겠지만 더 이상의 중재는 없다고 선을 긋고 이후에는 자신이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18일 의원 간담회를 통한 합의추대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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