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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집단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탈락 불가피



보건/의료

    '신생아 집단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탈락 불가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2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사망원인이라는 부검 결과를 내놓았다.

    국과수는 감염경로에 대해 신생아에게 주사한 지질영양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취급과정에서 오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병원내 감염으로 신생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병원과 의료진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신생아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수액이 오염돼 신생아에게 공급되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국과수의 조사결과도 이에 일치한다.

    수액 자체의 오염 가능성 보다는 수액의 용량과 성분을 혼합하는 병원 내 작업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분석이었다.

    질병관리본부도 지난달 발표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투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병원내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서 탈락될 것을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6일 제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하면서 이대목동병원의 지정을 보류했다.

    이대목동병원의 재지정 여부는 신생아 사망 원인 등이 밝혀진 이후 추가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내 감염이 신생아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이 최고등급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기는 어렵게 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병원 의료진이 과실치사로 검찰에 송치되면 상급종합병원지정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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