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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평창서 북미대화 가능성 묻자..."No"



미국/중남미

    美 국무부, 평창서 북미대화 가능성 묻자..."No"

    • 2018-01-12 06:43

    대표단 단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대표단 평창 파견은 동맹수호 의지 보여주기 위한 것"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다음달 평창을 방문할 예정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는 대표단 파견이 미국의 동맹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지만, 미국 측은 대표단이 평창에서 북한을 접촉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국무부 브라이언 훅 정책기획관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평창에서 북미 대화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No)”라고 일축했다.

    훅 기획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도 의제가 올림픽에 한정돼 있고 그 이상 논의되는 것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정책의 효과를 실감하기 시작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것(대북제재)이 남북이 올림픽에 대해 대화하는 상황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제재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남북 대화 무드와는 별도로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정책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고위급 대표단 단장을 맡게 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평창에 보내는 이유는 동맹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을 위협하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북한이 포기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국과 북한이 서로 대화하거나 접촉할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 뉴스도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역할은 미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것 이상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와 안정을 위한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는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나라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인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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