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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레전드' 김동성 "'나쁜 손' 못 쓰도록 실력으로 앞서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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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레전드' 김동성 "'나쁜 손' 못 쓰도록 실력으로 앞서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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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칙할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

    '대한민국 쇼트트랙 화이팅!' 한국 쇼트트랙의 영웅에서 이제는 지도자로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김동성 코치. (사진=이한형 기자)
    쇼트트랙은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손꼽힌다. 전이경의 '날 내밀기', 심석희의 폭풍 질주 등은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명장면이다.

    또 쇼트트랙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숱한 명승부와 함께 쇼트트랙 전설로 남은 김동성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와 함께한 김동성 코치는 '오노 사건'의 피해자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지금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분노의 질주'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이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쇼트트랙 선수 육성에 전념하고 있는 김동성 코치. 두 차례(1998년, 2002년)나 동계올림픽을 경험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에게 "올림픽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격돌할 상대는 이미 월드컵에서 다 만나본 선수들이"라며 "긴장감 없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등으로 꾸려졌다. 이 멤버들은 2014년 소치 대회의 '노메달' 수모를 안방에서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 중이다.

    하지만 대표팀의 실력은 과거 명성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던 과거와는 확연히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동성 코치는 우리 대표팀의 문제가 아닌 경쟁국들의 성장을 이유로 꼽았다.

    김동성 코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한국의 좋은 코치진이 해외로 많이 진출하다 보니 우리만의 노하우를 해외 선수들이 많이 배우게 됐다"면서 "예전에는 캐나다, 중국, 한국의 싸움이었는데 지금은 네덜란드, 미국 등 잘하는 나라가 많아졌다. 전력 평준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급 선수 기대해!'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김동성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특급 선수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이한형 기자)
    그는 이어 "서이라 선수가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지만 그래도 평창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효준과 황대헌 선수가 어리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이번 대표팀에서 특급 선수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국들의 교묘한 견제도 견뎌내야 한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중국의 판커신이 박승희(스포츠토토)의 질주를 방해하기 위해 '나쁜 손'을 쓰기도 했다. 김동성 코치 역시 현역 시절 중국의 리자준의 '나쁜 손'에 당한 경험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것이다. 김동성 코치는 "중요한 것은 반칙할 여지를 주면 안 된다. 비등비등하게 레이스를 펼친다면 당할 수 있다. 실력으로 월등히 앞서서 '나쁜 손'을 쓸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올림픽 무대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김동성 코치는 이제는 상대할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상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상대의 성향을 알고 경기에 들어가면 경기 운영이 편하다. 내가 아무리 잘 타더라도 상대를 읽지 못하면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스타를 키운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코치는 이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후배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다음은 김동성 코치와 일문일답.

    ▶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 쇼트트랙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알릴 기회라 생각한다. 국민분들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TV와 현장에서 보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경기장에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 과거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던 순간을 떠올린다면?

    =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 당시에는 자신감은 없었다. 나이도 어렸고 부상으로 무릎 상태도 좋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메달이 따고 나니 멍했다. 나도 모르게 포효하게 됐다. 후배들도 메달을 따낸다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 남자 대표팀의 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한국의 좋은 코치진이 해외로 많이 진출하다 보니 우리만의 노하우를 해외 선수들이 많이 배우게 됐다. 예전에는 캐나다, 중국, 한국의 싸움이었는데 지금은 네덜란드, 미국 등 잘하는 나라가 많아졌다. 전력 평준화가 됐다.

    ▶ 김동성, 안현수(빅토르 안)를 이을 차세대 대형 선수는?

    = 서이라 선수가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지만 그래도 평창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 임효준과 황대헌 선수가 어리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이번 대표팀에서 특급 선수가 탄생할 것이다.

    ▶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심한데 대비책은?

    = '나쁜 손'이라 하는데 나 역시 중국의 리자준 선수에 당한 경험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칙할 여지를 주면 안 된다. 비등비등하게 레이스를 펼친다면 당할 수 있다. 실력으로 월등히 앞서서 '나쁜 손'을 쓸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대표팀이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체력과 기술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상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의 성향을 알고 경기에 들어가면 경기 운영이 편하다. 내가 아무리 잘 타더라도 상대를 읽지 못하면 당할 수 있다.

    ▶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올림픽이라고 너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격돌하는 선수들은 이미 월드컵에서 다 만나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긴장감 없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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