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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 노태강, 남북 실무회담 대표 중책맡나



통일/북한

    '나쁜 사람' 노태강, 남북 실무회담 대표 중책맡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진=자료사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조만간 개최될 남북 평창 실무회담 수석대표로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재직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혀 졸지에 좌천됐던 그로서는 차관 영전에 이어 남북 해빙 무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실무회담은)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구성에 따라 (노태강 수석대표) 체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북한의 의견을 들어보고 대표단의 급을 맞춰봐야 되겠지만 회담에 참여했던 노태강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 평창 올림픽 주무 부처 차관인데다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표단으로 참석해 당시 남북 간에 논의됐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실무 회담을 잘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수석대표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단순히 체육 문제 뿐 아니라 남북관계 전반과 관련한 사안도 논의될 수 있는 장이어야 한다는 차원으로 읽힌다.

    실무회담이 차관급 회담이 될 경우 북측에서도 역시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포함됐던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나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북 실무회담은 늦어도 20일 전에는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지난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는(11일 오전) 남북간에 판문점 연락망을 통해 협의된 내용이 없지만 20일로 예고된 로잔 IOC 남북회의 이전에 실무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주에라도 빨리 열자는 입장이지만 북한도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 자세하게 준비한 것 같지는 않더라"며 "며칠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고 말해 다음 주 개최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남북 실무회담이 열리면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평창 방문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숙소, 체재비 부담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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