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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남북 화해 기조 이어가기 위해서는 美역할 중요



아시아/호주

    中매체, 남북 화해 기조 이어가기 위해서는 美역할 중요

    • 2018-01-11 13:38

    인민일보 해외판 "한미 군사훈련 재개시 한반도 긴장 정세 자극", 글로벌타임스"미, 남북한 화해 허용치 않을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일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시사를 환영했던 중국 관영매체들이 이번에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11일자 1면 논평에서 한미 양국이 평창 올림픽 기간 군사훈련을 중단키로 결정한 사실을 소개하며 "다음 관건은 각 국이 대화 복귀를 가속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라는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병행)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이는 사실상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상태로 한반도 정세 완화에 양호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북 간 경계심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의 연계를 구상하고 있지만 북한은 한국의 비핵화 요구에 적극적이 않고, 미국의 대북정책도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고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 이후 한미 양국이 다시 군사훈련을 시도하면 한반도 긴장 정세를 반드시 자극할 것이고 한반도는 다시 대항의 블랙홀에 다시 빠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은 남북 양측이 더 많은 대화와 접촉을 하길 원하며 국제사회는 한반도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궤도로 복귀하도록 이해와 지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열릴 남북 군사회담의 성패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관변 학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한국의 국방을 사실상 미국이 책임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조정자로서 존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남북간 신속한 화해를 허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남북 회담은 더 많은 회담을 위한 시작이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무책임한 말로 남북을 교란하기보다는 이해와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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