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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 대통령 '난 짜장!' 외치는 악덕 사장같아"



국회/정당

    김성태 "문 대통령 '난 짜장!' 외치는 악덕 사장같아"

    한국당, '文 개헌 저지' 본격 시동…"역량 총 동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이 11일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위 회의를 열고 '문재인 개헌'을 저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 특위 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기타 정당보다 이 특위를 빨리 가동했다"며 "이는 반드시 '국민 개헌'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한다는 의지를 밝힌 데 반대하며 "문 대통령은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라면 1200억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개헌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개헌을 비용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정말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자체만으로도 개헌을 지방선거의 곁가지로 가져갈 수 없다"며 "한국당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국민 개헌을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발언 도중 문 대통령을 '악덕 사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해 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마치 부하 직원들을 데리고 중국집에 가서 마음껏 시켜먹으라고 한 뒤에 '난 짜장면!'이라고 외치는 악덕 사장같다"고 말했다.

    개헌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나경원 의원도 발언을 보탰다. 나 의원은 "문 대통령의 개헌 주장은 나쁜 개헌"이라며 "나쁜 개헌안을 제대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헌특위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개헌특위 위원인 안상수 의원은 별도 개헌 투표에 들어간다는 1200억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개헌은 향후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인데, 곁다리로 하면 말이 안 된다"며 "특히 비용이 1200억 들어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을 지출하는 나라다. 알량하게 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용은) 전혀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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