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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드민턴 전설 "최솔규, 제 2의 이용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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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배드민턴 전설 "최솔규, 제 2의 이용대 될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최솔규가 11일 요넥스코리아와 공식 입단식을 마친 뒤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사진=요넥스코리아)

     

    한국 남자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최솔규(23 · 한국체대), 전혁진(23 · 동의대)이 요넥스코리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둘은 11일 서울 마포구 요넥스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었다.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와 하태권 감독 등 등 회사 임직원들이 모여 새 식구를 격려했다. 몸값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정한 상한선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최솔규는 학창 시절 최강자로 군림해온 복식 전문 선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남자와 혼합 복식에서 활약 중이다. 순간 스피드와 강력한 후위 공격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솔규는 지난해 세계혼합단체선수권에서 14년 만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채유정(삼성전기)과 함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당시 세계 랭킹 2위 루카이-황야충을 완파하며 최강 중국을 격파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전혁진은 차세대 단식 에이스로 꼽힌다. 체구는 작지만 뛰어난 경기 운영과 빠른 스피드, 순발력이 강점이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과 지난해 코리아마스터즈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최솔규는 '제 2의 이용대'로 기대를 모은다. 일단 남자 복식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혼합 복식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요넥스코리아 하태권 감독(오른쪽부터), 최솔규, 전혁진, 안현석 코치가 11일 공식 입단식을 마친 뒤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요넥스코리아)

     

    하태권 요넥스 감독은 최솔규에 대해 "파워와 탄력, 후위 공격이 좋은 선수"라면서 "네트 플레이 등 전위의 역할도 가다듬으면 이용대 못지 않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이용대는 한국 배드민턴 최고 스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뒤 깜짝 윙크 세리머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남자 복식으로 전향해 오랫동안 세계 랭킹 1위를 군림했다.

    현재 이용대는 국가대표에서 잠정 은퇴한 상황. 지난해 요넥스코리아에 입단해 국내 대회를 위주로 뛰고 있다. 특히 최솔규와 복식조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솔규는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게 돼 기쁘다"면서 "선배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설렌 표정을 지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제 2의 이용대로 기대하셨는데 그것만으로도 부담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제 1의 최솔규가 한번 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하 감독은 "강도는 좋지만 강약을 합쳐서 조절하는 능력과 정확성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도 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해야 한다"면서 "이용대도 이효정이라는 완벽한 전위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최솔규도 그런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솔규는 "약점을 보완해서 일단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춰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한국 배드민턴 복식의 전설 하태권 감독, 이용대와 한솥밥을 먹게 된 최솔규가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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