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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국면 트럼프 美 대통령의 후방 지원사격



대통령실

    남북대화 국면 트럼프 美 대통령의 후방 지원사격

    "북미대화 열려있다" "평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보낸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일 전화통화는 2년 여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급속히 악화된 남북관계를 복원해 궁극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려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구상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 다음날인 이날 열린 양국 정상간 전화통화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번째이지만, 남북관계 개선 급물살을 타는 과정에서 한미 정상간 긴밀히 협의하는 듯한 모습은 여러 의미를 지닌다.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간 해결해야한다며 비핵화 이슈몰이에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북한을 향해 남북관계 개선 자체는 북핵문제 해결의 전초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대북(對北) 메시지도 담고 있다.

    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논의는 결국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화전(和戰) 양면전략을 구사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국내 보수 야당을 향해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는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전방(前方)에서 숨가쁘게 이뤄지고 있다면, 후방(後方)에서는 굳건한 한미 관계가 이를 담보한다는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8번째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한반도 긴장수위가 일촉즉발 상태로 고조됐던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태도변화 여하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북미대화도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섞인 기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 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남북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언급한 점도 남북 대화 국면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 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선언한 것은 평창올림픽을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 궁극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천군만마(千軍萬馬)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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