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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의 한숨 "왜 kt는 삼성하고만 하면 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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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이상민의 한숨 "왜 kt는 삼성하고만 하면 잘 하나"

    '나도 쏜다' kt 김영환이 10일 삼성과 원정에서 상대 김동욱의 수비를 넘어 3점슛을 쏘고 있다.(잠실=KBL)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부산 kt의 시즌 4차전이 열린 10일 잠실실내체육관. 연패 팀들의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다. 삼성은 최근 2연패, kt는 무려 12연패에 빠져 있었다.

    분위기로만 보면 kt가 더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삼성도 최근 2연패로 봄 농구의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3 .5경기로 벌어진 상황.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다만 kt는 올 시즌 삼성에 강했다. 4승28패, 최하위에 허덕이고 있지만 2승을 삼성에 거뒀다. 올 시즌 kt가 유일하게 우세를 보인 팀이 삼성이다.

    이에 대해 이상민 삼성 감독은 "kt는 다른 팀들과 하면 힘을 못 쓰는 것 같은데 우리와 모비스 하고만 경기하면 이상하게 잘 하더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kt는 모비스에게도 올 시즌 2승(2패)을 거뒀다. 나머지 팀들에게는 전패인 셈이다.

    그런 만큼 이번 kt전에 임하는 각오가 달랐다. 이 감독은 "상대가 12연패인 만큼 절박하게 나올 것 같다"는 말에 "시즌 전부터 많이 얘기했지만 것이지만 오늘도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공격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좋ㅇ하는 스타일이지만 올 시즌에는 수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동현 kt 감독도 은근히 이런 상대성에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조 감독은 삼성에 유독 강한 점을 묻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아마 첫 경기를 이겨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승리 때는 삼성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한때 20점 차로 앞서 쉽게 이길 있었는데 막판 4점 차까지 쫓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젊은데 삼성에는 김동욱, 문태영, 김태술 등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선배님 죄송해요' kt 허훈이 10일 삼성과 원정에서 힘있는 돌파로 연세대 선배 김태술을 제치고 있다.(잠실=KBL)
    과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쿼터는 3점슛이 호조를 보인 kt가 27-19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쿼터 삼성도 강력한 수비에 이은 가로채기와 김동욱의 3점 3방 등으로 24-9로 압도하며 전반을 43-36으로 역전한 채 마쳤다.

    하지만 kt도 삼성 천적답게 3쿼터 르브라이언 내쉬의 10점을 앞세워 61-62,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4쿼터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4쿼터 초중반 마커스 커밍스를 중심으로 견고한 골밑 수비로 잇따라 상대 주포 웬델 맥키네스의 저돌적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베테랑들이 힘을 냈다. 68-68 동점 상황에서 문태영이 속공 레이업으로 리드를 잡았고, 종료 6분17초 전 김동욱이 장거리 3점포를 꽂으며 5점 차로 벌렸다. 종료 5분55초 전에는 문태영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kt의 연패 탈출 의지도 강했다. 내쉬와 김영환을 앞세워 종료 3분 전 77-77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그러나 김태술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과 이관희의 버저비터, 미들슛 등으로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종료 9.2초 전 김영환이 통렬한 3점포를 꽂으며 84-8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은 시작과 함께 내쉬와 김동욱이 3점포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성은 커밍스의 레이업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내쉬가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종료 3분9초 전에는 이관희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내쉬가 개인기로 2점을 추격했다. 이후 허훈의 돌파로 kt가 93-92 역전했으나 삼성은 김동욱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 종료 1분20여 초 전 kt 허훈이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95-93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 58.8초 전에는 파울 자유투를 꽂으며 4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도 종료 51초 전 이관희의 3점포로 96-9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가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 97-96 승리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연패를 끊은 kt는 그나마 홀가분하게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반면 삼성은 또 다시 kt 징크스를 확인했다.

    내쉬가 양 팀 최다 30점을 넣었고, 김영환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허훈은 연장에서만 6점을 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삼성은 김동욱이 22점, 이관희와 커밍스가 42점을 합작했지만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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