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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시사에 中 정부, 관영매체 일제히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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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시사에 中 정부, 관영매체 일제히 반색

    • 2018-01-10 19:00

    루캉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성과" 환영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의사를 밝힌데 대해 중국 정부와 매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한 데 대해 "새해 시작부터 남북 양측이 관계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선의를 표하고 있다"며 반겼다.

    이어 "전날(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확실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와 협력의 과정을 추진하고,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의 정상궤도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며 "중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이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한데 대해서도 "중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언급에 대해서는 중국 관영매체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신화통신은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어떠한 만남도 열어 둔다고 말했다"며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조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담보돼야 하지 회담을 위한 회담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CCTV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임기 내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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