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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마크롱, 원전 수출 선물 받아…엇갈린 평가

    프랑스 원자력그룹 아레바가 설계한 유럽형가압경수로 원전 중국에 수출, 에어버스 100대 수출 계약은 없어

    (왼쪽부터)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대대적인 환대를 받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수출이라는 선물을 받았지만 이번 방중 성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9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 기업가 회의에 참석해 프랑스 원자력그룹 아레바가 설계한 유럽형가압경수로(EPR·European Pressurized Reactor)의 수출을 기념하는 명판을 공개했다.

    광둥(廣東)성 타이산(台山)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사업이 '세계 첫 EPR 공정'이라고 확인하는 명판이었다.

    두단계에 걸쳐 원자로 4기를 건설하는 타이산 원전 프로젝트는 1단계로 중국 광핵그룹(CGNPC)과 프랑스전력공사가 100억 유로(12조7천785억원)를 공동 투자해 용량 1천750MW급 EPR 원자로 2기를 건설하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타이산에 건설되는 세계 첫 EPR 원전이 곧 가동되면 중국과 프랑스가 함께 중대 인프라 사업을 완수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류창둥(劉强東) 징둥(京東)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과 30분간 비공개 좌담회를 갖고 프랑스 세일즈에 나서, 징둥이 향후 2년간 온라인 몰을 통해 20억 유로 규모의 프랑스산 제품을 판매하고 1억 유로 규모의 프랑스 제품을 직접 구매토록 하는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방중 과정에서 받아든 선물 보따리가 당초 기대치를 밑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예상됐던 중국의 에어버스 여객기 100대 구매 계약이 무산된 것이 마크롱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아쉽게 됐다.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이 프랑스에 대한 성의 표시로 에어버스 여객기 100대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국 정상이 배석해 체결된 협약 및 양해각서 항목에 에어버스 구매는 없었다고 10일 보도했다.

    다만 에어버스의 톈진(天津) 생산라인에서 A-320 여객기 생산량을 월 6대로 늘리기로 합의하는 협약을 체결했을 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의 대중국 수입액은 450억 유로에 이르는데 대중국 수출은 150억 유로로 무역 불균형 규모가 300억 유로에 달한다"며 대중국 무역의 심각한 불균형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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