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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 평창에서 하나되는 남북…평화올림픽 열린다



스포츠일반

    [G-30] 평창에서 하나되는 남북…평화올림픽 열린다

    속초 설악항 등대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스키점프 조형물 너머로 희망의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다. 오는 2월에는 국민 모두가 염원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스포츠를 통해 사회의 갈등을 풀고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무술년(戊戌年)이 되길 기대한다 (사진=노컷뉴스)

     


    분단의 땅 한반도가 화합의 무대가 된다.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한 전세계의 걱정과 우려는 이제 사라진다. 북한의 선수단 파견이 최종 확정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진정한 의미의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된다.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년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임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한다고 남북 공동보도문을 통해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불투명하기만 했던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8일 만에 개최된 회담을 통해 남북 화합은 현실이 됐다.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에도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양측의 참가 인원과 공동 기수, 깃발 등 세부 사항 조율을 마치면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자 역대 10번째 공동입장이 성사된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대회 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염원이었다. 올림픽이 각종 정치적 갈등을 초월한 지구촌 화합의 무대가 되기를 바라는 IOC는 지속적으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희망해왔다.

    북한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 선수단 파견을 비롯해 적극적인 참가를 약속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고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다. 평창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증가도 기대할만 하다.

    특히 남북이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 나란히 입장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된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임팩트를 남길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진정한 평화올림픽으로 그 위상이 크게 격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원활한 대회 참가를 위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이 파견한 선수단 등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북한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 문제와 대회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해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대비해 선수단 숙소 마련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다. 북한이 응원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기로 결정한만큼 경기장 방문 및 응원 편의 제공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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