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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인터뷰 논란' MBC, 상반기 중 취재윤리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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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인터뷰 논란' MBC, 상반기 중 취재윤리 교육한다

    옴부즈맨 프로그램 'TV 속의 TV'서 밝혀

    9일 방송된 MBC 'TV 속의 TV' (사진='TV 속의 TV' 캡처)

     

    새해 첫 날, '뉴스데스크'에서 자사 인턴기자 출신 지인 등을 활용한 인터뷰를 내보내 비판 받았던 MBC가 기자들 취재윤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9일 방송된 옴부즈맨 프로그램 MBC 'TV 속의 TV'에서는 신설된 미디어 비평 코너 '뉴스 들여다보기'를 통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지인 인터뷰'를 다뤘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일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 리포트에서 자사 인턴기자 출신 A 씨,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취재기자의 친구 B 씨 등 지인을 활용한 인터뷰를 내보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8. 1. 2.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논란 오늘 사과한다)

    'TV 속의 TV'는 "해당 보도에서 인터뷰한 시민이 MBC에서 근무했던 인턴기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인을 동원해 여론을 왜곡할 수 있는 보도 형태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같은 경우는 진짜 일반인을 쓴 줄 알지 않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런데 자사 인턴기자를 썼다는 것 자체가 자사의 정치적 성향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시민과 "(인터뷰) 당시에는 학생 신분이었다 하더라도 아는 사람을 인터뷰에 동원한 것은 매우 적절치 않은 상황이고 분명하게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는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의 인터뷰도 함께 나갔다.

    MBC는 2일 '뉴스데스크'에서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보도행태일 뿐 아니라 취재윤리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다.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방송을 했다. 더불어 올 상반기 중 기자들 대상 취재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은 이날 'TV 속의 TV'와의 인터뷰에서 "MBC 보도국 내에 저널리즘 스쿨을 상반기에 운영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스쿨은 본사 기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어, "소속 구성원들을 상대로 저널리즘윤리 교육, 취재윤리 교육, 기사를 취재하고 인터뷰를 할 때 어떤 윤리강령 하에서 저희가 일을 해야 할 것인가 등을 모두 새롭게 재출발하는 시스템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속의 TV'는 "앞으로 MBC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저널리즘의 기본기를 재점검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993년부터 방송된 MBC 'TV 속의 TV'는 "시청자의, 시청자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지향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보다 나은 방송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이다.

    'TV 속의 TV'는 새 MC 강재형 아나운서-구은영 아나운서를 필두로 지난달 19일 새 출발했다. 현재 아나운서국장인 강 아나운서는 "새로운 MBC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구 아나운서는 "잘못도 함께 비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TV 속의 TV'에서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은 올 상반기 중에 취재윤리 교육 등을 하는 저널리즘 스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TV 속의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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