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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대통령?"…2020년 美대선 출마 "적극 고려"



미국/중남미

    "오프라 윈프리 대통령?"…2020년 美대선 출마 "적극 고려"

    • 2018-01-09 08:18

    CNN머니 측근 2명 인용, 오프라 윈프리 대선출마 "적극 고려 중"…골든글로브 수상소감 이후 대선출마설 솔솔

    (사진=오프라윈프리 페이스북 캡처)

     

    오프라 윈프리 쇼로 잘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가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actively thinking)'이라고 CNN머니가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익명을 전제로 진행한 윈프리의 친구 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프라 윈프리가 대선 출마를 적극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윈프리의 측근들이 개인적으로 그녀의 대선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프리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는 움직임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있었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아직까지 완전히 마음을 결정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러나 윈프리의 대변인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7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오프라 윈프리는 전날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소감을 통해 "새 날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에 반대하는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많은 오프라 윈프리의 팬들은 이것이 2020년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나름의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지난해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여 이제 결정할 시간"이라며 미국이 여성 대통령을 배출할 때가 됐음을 호소했다.

    그러나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희망은 좌절됐고, 많은 이들은 오프라 윈프리가 그 희망을 이어줄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윈프리의 인지도와 막대한 부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기에 충분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는 가공할만한 위력의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머니는 평가했다.

    또 정치경험이나 공직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정치경험 부재로도 대통령 당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치 자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배우 메릴 스트립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일요일 밤 수상소감을 통해 "로켓을 쐈다"며 "그녀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하기를 희망한다"고 노골적인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오프리 윈프리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영부인에 이어 가장 존경받는 여성 3위에 올랐다.

    윈프리가 대선출마 결심을 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에게는 이미 오프라 윈프리가 아주 매력적인 맞상대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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