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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일정 시안에서 시작한 마크롱, 일대일로 적극 참여 시사



아시아/호주

    방중 일정 시안에서 시작한 마크롱, 일대일로 적극 참여 시사

    • 2018-01-09 00:12

    9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 자금성 참관 예정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프랑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였던 고도(古都) 시안(西安)에 도착해 진시황 병마용에 이어 당나라 실크로드 유적지인 대안탑(大雁塔)과 대명궁(大明宮)을 방문하며 일대일로 계획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 프랑스가 아프리카를 식민지배하며 고통을 줬던 과거를 거론한 뒤 “하지만 오늘날 출현한 '새로운 실크로드'는 양국 간 협력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일대일로 계획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과거 미테랑, 시라크, 사르코지 등 프랑스의 전임 세 대통령도 모두 시안에서 방중 첫걸음을 시작한 바 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경우 특히나 시안을 방중 일정의 첫 무대로 삼은 것은 일대일로에 대한 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에는 베이징으로 건너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프랑스 간 대테러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을 모색하면서 경제무역 및 문화 분야에서 50개 경협 프로젝트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방중에는 에어버스, 다쏘, 오샹, 소덱소 등 50개 프랑스 기업의 책임자들이 경제사절단에 참석한 가운데 특히 에어버스는 중국에 100억 달러 규모, 여객기 100여 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시 주석의 안내로 자금성(紫禁城)도 참관하게 된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전할 선물로 프랑스 공화국 수비대의 공식 외교의전 행사에서 호위마로 활동한 말 한 마리를 준비해 관심을 끌었다.

    '베수비오 드 브레카'라는 이름의 9살짜리 검정 말은 시 주석이 2014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수비대의 호위마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보행술로 시 주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 현재 검역 중인 이 말의 사진을 보여주며 사브르 펜싱검 한 자루와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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