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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줄줄이 박근혜 재판 증인석으로



법조

    대기업 총수들, 줄줄이 박근혜 재판 증인석으로

    불출석 가능성…朴측 신청 증인신문 이후 1심 마무리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뇌물 등 혐의 재판에 대기업 총수들이 줄이어 증인석에 앉는다.

    이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기금 출연이 청와대 압박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박 전 대통령과 단독면담 당시 나눈 대화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손 회장을 상대로 재단기금 출연 결정 과정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된 박 전 대통령의 이미경 부회장 사직강요 혐의에 대해서도 캐물을 전망이다.

    이날 재판에는 조원동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경제정책본부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조 전 본부장은 박근혜 정권 청와대 경제수석 당시 이 부회장 사직강요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조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는다.

    9일 열리는 재판에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영춘 SK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부사장),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11일 재판 증인석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잇달아 앉게 된다.

    다만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지난 3일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어 15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다.

    다만 이들이 모두 예정대로 증인으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조 회장의 경우처럼 기업활동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들과 청와대 안가 등에서 단독면담을 하며 문화(미르)와 체육(K스포츠)관련 재단 설립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두 재단에 모두 774억원의 기금을 강제로 모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재단출연과 최순실씨 일가에 승마지원을 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단은 10명 안팎의 증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신문이 끝나면 삼성뇌물 등 혐의 재판이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36억 5천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 사건은 이르면 다음주 후반쯤 첫 재판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사건 재판 변호인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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