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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 지방선거, 최문순‧원희룡 현역 프리미엄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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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강원‧제주 지방선거, 최문순‧원희룡 현역 프리미엄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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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崔 3선, 元 재선 도전 유력…평창올림픽, 정계개편 등 ‘변수’

    6월 지방선거의 강원‧제주 지사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현역)’들의 수성 여부다. 현역 최문순 강원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각각 3선 및 재선에 도전한다.

    강원지사 선거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인 최 지사는 최근 중국에서 북측 체육계 인사와 접촉한 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히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지사는 야권 정계 개편 움직임 등 구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소속인 원 지사는 지난 대선 이후 보수진영이 많이 후퇴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여권과 1대 1 구도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최문순. 자료사진

     

    ◇ 강원…崔 올림픽, 지난 대선 文 ‘선전’ 등 발판

    최 지사는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3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올림픽을 좀 치러봐야 되겠다”며 “(올림픽 뒤) 도민들께서 평가를, 나오든지 말든지 아마 도민들이 시키시는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는 2월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여부와 자신의 정치적 재신임을 연결지은 발언이다. 때문에 출마 선언 역시 올림픽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에 북측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적으로 치러지면 호재가 될 공산이 크지만, 대회 참가를 둘러싸고 잡음이 생길 경우 양날의 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지사는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엄기영 전 MBC 사장을 상대로 51.1%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014년 재선 도선에선 49.76%를 득표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1.59% 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격차가 줄고 있는 셈이다.

    최 지사 입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는 지난 대선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이 34.16%를 득표해 민주당 후보로는 최초로 이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시 보수후보로 인식됐던 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총합이 과반을 훨씬 상회(58.58%)했던 점은 불안한 대목이다.

    한국당에선 권성동‧염동열 의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당 의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부정청탁 사건에 연루돼 있어 출마가 어려울 수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아직 거론되는 인물이 없어 야권이 인재난을 겪는 형국이다.

    보수진영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채 현재 분열 구도가 이어질 경우 최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자료사진

     

    ◇ 제주…元 ‘무소속 유리’ 판단, 민주당과 ‘1 대 1’ 구도 절실

    제주지사 경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현역 원 지사가 어떤 소속으로 출마하느냐다. 바른정당 소속인 원 지사로선 한국당과 무소속 등 세 가지 당적의 선택지가 있다.

    최근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도의원 7명이 탈당해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하면서 원 지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원 지사와 함께 바른정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남경필 경기자사가 한국당 복당으로 방향을 정한 점도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한국당 복당에는 부정적인 관점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복당 가능성에 대해 “너무 앞서가는 얘기”라고 했다. 최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 “근본에 충실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양쪽과 등거리를 유지하려는 스탠스로 풀이된다. 원 지사가 이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정치권에선 그가 무소속 출마를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과는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있어서도 방관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3당이 동시 무(無)공천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단일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과 ‘1대 1’ 구도만 만들 수 있다면, “제주 출신의 대권 후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특유의 지역 정서와 맞물려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45.51%의 득표율로 보수 후보 3인의 합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유리한 구도와 현역 프리미엄 등은 더욱 절박해졌다.

    민주당에선 지역 4선인 강창일 의원이 경선 후보자로 거론된다. 그러나 출마 의지를 강하게 불태우는 쪽은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과 문대림 청와대 제주혁신비서관이다. 김 위원장은 조직에서 강점이 있고, 문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라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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