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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적폐청산, 시끄럽게 하면서 해야 하는지 의문"



국회/정당

    정세균 의장 "적폐청산, 시끄럽게 하면서 해야 하는지 의문"

    "조용하게 하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

    정세균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과 관련해 "적폐청산을 막 시끄럽게 하면서 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국가적으로 소위 말해 '적폐청산'이라는 작업이 진척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용하게 (적폐청산 작업을) 하면 얼마다 더 좋을까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국회 직원들을 향해 "혹시 우리 국회에 그런 (적폐) 부분이 없는지 스스로 잘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스스로 개선하는 자정 능력을 갖출 때만이 국민이 기대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자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소개했다.

    본립도생은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생긴다'는 뜻으로, 정 의장은 "2018년에는 더 많은 도전을 감당해야 하고, 더 큰 도약을 추구해야 할 이 시점에 기본에 충실하자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정 의장은 또 개헌과 관련해 "유력한 언론사가 개헌 추진에 대해 벌써 공격적인 방어막을 펼치는 것을 봤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개헌은 그런 개헌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 변화를 반영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어떻게 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며 "아직도 정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개헌 논의가 답보상태인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가 이날 개헌특위 자문위원회 보고서를 '좌편향 개헌'이라고 규정하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정 의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가 규제 완화 관련 법 등에 대해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국회 때문에 아무것도 안 되는 것처럼 인터뷰를 해놓은 것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다"며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반성의 토대 위에 국회를 마음대로 이야기해도 되는지 참으로 마땅치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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