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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2010년에 아크부대 이면합의 추궁했었다"



국회/정당

    유승민 "2010년에 아크부대 이면합의 추궁했었다"

    'UAE 국정조사' 전‧현 정부 동시 겨냥…"靑, 재벌 왜 만났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일 최근 UAE(아랍에미리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재차 촉구하며, 전‧현 정부를 동시에 겨냥했다.

    유 대표는 새해 첫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UAE에 간 것을 놓고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야3당이 동시에 제안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아크부대 파병과 관련 UAE와 맺은 군사협약이 문제의 발단이라는 여권의 시각과 문재인 정부가 정상적인 협약을 문제 삼은 결과 원전사업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한국당의 입장이 부딪히고 있다. 유 대표의 주장은 양측을 모두 검증해 보자는 얘기다.

    그는 "과거 아크부대를 파병할 당시 야당도 아무 말도 안할 때 내가 국방위원회에서 파병과 관련해 이면합의가 있지 않았느냐고 집요하게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의혹을 제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만약 중동에서 군사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크부대 특전사의 임무가 교육 훈련이 아니라, 군사적 지원까지 포함한 문제라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 당시 의혹을 제기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 여야 누구에게 정치적 이익이 될지를 떠나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며 국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의 발언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자신이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파병 관련 이면합의 의혹을 질의했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얘기다. 동시에 아크부대 파병 당시 이미 국군의 임무가 UAE에 대한 훈련 교육에 국한되는 아니라, 유사시 전투 병력으로 전환되는 문제까지 포함됐다는 의혹이 있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아크부대는 경제적 문제와 관련돼 파병된 최초의 사례였다"며 "경제적 목적의 파병이라면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었다"고 회고했다.

    의혹 제기 대상에는 문재인 정부도 포함됐다. 유 대표는 "SK그룹 회장과 청와대 비서실장이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한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벌총수를 비밀리에 만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슨 민원이 있었는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 양자 사이에 불법적인 거래는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 역시 국정조사 사안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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